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의 가이드 폭행 사건으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갑자기 터져 나온 것이 황교안 한국당 입당과 전당대회 출마 기사였다. 우연의 일치인지도 모르지만 파장을 다른 파장으로 덮어보려는 꼼수가 엿보인다.
실제로 언론은 어제 박종철 폭행사건보다 황교안 한국당 입당으로 도배를 했다. 그동안 신중에 신중을 기하던 황교안이 왜 이토록 갑작스럽게 한국당 입당을 발표했는지 의구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아마도 비대위와 모종의 '협상' 있었지 않을까 추측된다.
만약 폭행사건이 민주당 소속 의원에 의해 벌어졌다면 수구 언론들은 아마 하루 종일 신문이고 방송이고 나발을 불어댔을 것이다. 하지만 황교안 입당 기사가 그걸 대신했다. 6급 공무원의 폭로는 하루종일 도배하면서 마치 문재인 정부가 레임덕에 빠진 양했던 수구 언론들의 이중적인 태도에 구역질이 나온다.
하지만 국정지지율도 50%(리얼미터)로 회복되고 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되면서 남북 경제가 풀리면 국정지지율은 다시 60%대로 회복될 것이다. 또 미리 말하지만 황교안의 한국당 입당은 쌍수를 들고 반길 일이다. 그렇게 되면 황교안을 대타로 내세워 당권을 장악하려는 친박들과 비박들이 피터지게 싸울 수 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분당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