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에 한국당 심재철이 기재부 문건을 폭로할 때, 필자는 기재부 내부 도움 없이 그런 문건을 볼 수 없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그저 클릭하니 다 볼 수 있었다는 심재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문건엔 분명히 '감사용'이란 말이 붙어 있었고, 이것은 현역 국회의원도 볼 수 없는 자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재철은 백만 건이 넘은 기재부 자료를 다운받았다. 기재부 내 동조 세력이 없는 한 발생할 수 없는 것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몇 달 후 신재민 기재부 사무관이 폭로 아닌 폭로를 하여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하지만 자기 세상에 갇힌, 경험 없는 사무관의 판단으로 결론이 나고 이 사건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더구나 신재민이 메가스터디 학원과 강의 계약을 맺고 유트브에 학원을 광고하고 후원계좌까지 올려 그 진정성에 의심이 갔다. 급기야 검찰 고발이 되자 신재민은 모텔로 가서 자살 소동을 벌였으나 멀쩡했다. 누가 봐도 의심을 살 수 있는 대목이다.
그것도 모자라 연이어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폭로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여론은 투기가 아니라는 데로 기울고 있다. 수구 언론들만 투기 운운하며 연일 대서특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재단이 구입한 건물은 팔 수 없다는 점에서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고, 목포 현지 주민들도 투기가 아닌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쪽지 예산도 손 의원과 무관하다고 박지원 의원이 해명했다.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문재인 정부 죽이기 작전에 나섰다는 점이다. 그 전에 폭로되었던 안희정, 이재명 사건도 같은 선상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서영교 의원의 국회 파견 판사 청탁 건도 당시 박근혜 정부 하에서 파견된 판사가 개입된 것으로 정황상 당시 여당이었던 한국당이 청탁을 더 많이 했을 거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임종헌 법원행정처장은 복수심으로 서영교 의원만 거론한 것 같다.
손혜원 의원 의혹은 다음과 같은 점들 때문에 투기가 아닌 문화재 지키기라는 설이 유효하다.
(1) 손혜원 의원이 평소에도 목포 근대화 건물에 관심이 많았고, 지인 300명에게 집을 구입하라는 말을 한 점
(2) 지역구 의원인 박지원 의원도 투기가 아니라고 해명한 점
(3) 목포 현지 주민들이 오히려 손혜원 의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점
(4) 문화재로 등록되면 재단으로 구입한 건물들은 개인이 마음대로 팔 수 없는 점
(5) 구입한 집 수만 많았지 다 합해서 300평 남짓 되어 그곳에 나전칠기 박물관을 지으려 했다는 손혜원 의원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는 점
(6) 손혜원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면 목포로 내려가 살겠다고 한 점
(7) 문화재 지정은 목포시와 박지원 의원의 노력으로 되었지 손혜원 의원 혼자 힘으로 될 수 없다는 점.
(8) 결과적으로 목포시가 뜬 점- 이후 거래 활발로 구도심 개발 활성화 가능
(9) 부동산 투기를 하려면 강남 같은 곳에 하지 왜 목포, 그것도 구도심에 하겠는가 하는 일반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점.
(10) 사업적으로 조금 저돌적인 손혜원 의원의 성격이 반영된 것이지 투기 목적으로 20채를 구입한 것은 아니란 점.
이상과 같은 정황으로 봐 이번 사건은 투기가 아니라 목포시 근대화 건물 보존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손혜원 의원의 손큰 결단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투기란 싸게 사서 비사게 파는 것인데, 문화재로 등록되면 개인이 마음대로 팔 수도 없다. 그걸 모를 리 없는 손혜원 의원이 왜 대출까지 하여 집들을 구입했겠는가? 나전칠기 박물관을 세우려면 최소 500평이 필요한데 집들이 너무 작다보니 여러 채를 구입한 것이다.
어쨌거나 수구 언론들과 야당이 떠들어대니 손혜원 의원은 교문위 간사직을 내려두고 치분하게 법적 대응을 하며 진심을 호소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본질은 목포시가 사는 것이다. 주민들이 환영하는데 왜 언론들이 나서 난리법석을 펴는지 이해가 안 간다. 목포시도 근대화 보존 건물을 모두 구입해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고 했다. 손혜원 의원은 약속대로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면 목포로 내려가 근대화 건물 보존에 앞장서고 목포시가 역사 도시로 자리잡아 관광객이 찾아들도록 일조해야 할 것이다. 손혜원 의원은 그렇게 할 것이다.
처음엔 손혜원 의원을 응원하다가 갑자기 돌아선 박지원 의원의 태도에 실망했다. 지역 건설사 중흥건설도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무산으로 이를 sbs에 제보했다는 소문에서 벗어나라면 즉각 검찰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고, 그점은 sbs도 마찬가지다. sbs가 유독 문재인 정부와 등을 지려는 이유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sbs모기업 태영건설 회장이 누군가? 과거 이명박 정부와의 관련설은 차고 넘친다. 다 변해도 수구들은 변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크고 작은 사건으로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하기 위해 혈안이 될 것이다.
안희정 폭로, 이재명 폭로, 드루킹 폭로, 심재철 폭로, 신재민 폭로, 특감반 수사관 폭로, 서영교 폭로, 손혜원 폭로...연이어 터지는 폭로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거대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 그 뒤에 재벌이 있을 것이다. 수구들의 음모는 결코 필자의 펜촉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동안 필자가 예언한 것이 착착착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정신 바짝 차려할 이유가 거기에 있다.
"손혜원, 저 간악한 수구들과 전면전을 펴라!"
적폐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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