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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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혜원 비판하는 금태섭
작성자 coma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목포로 내려가 난리법석을 떠는 가운데, 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mbc에 출연해 "손혜원 의원이 이익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고 말해 오히려 적들의 논리에 손을 들어주어 논란이다. 또한 금태섭은 조중동의 보도를 인용해 "손혜원 의원이 국립박물관에 자신이 소유한 작품을 사라고 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손혜원 의원은 즉각 반발하며 국립박물관에 자신이 소유한 작품을 사라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한때 민주당에서 같은 솥밥을 먹은 금태섭이 사실관계를 알아보지도 않고 조중동의 기사를 그대로 받아들여 동료를 비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변호사 출신인 금태섭이 법을 얼마나 아는지 모르지만,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이런 식으로 동료를 공격해선 안 된다. 이에 네티즌들이 격분하여 관련 신문 기사에 수천 건의 댓글을 달아 금태섭을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이 수구들에게 통째로 공격받고 있는 이때, 같은 솥밥을 먹은 의원이 방송에 나가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의리를 떠나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도 남는다. 목포 현지 주민들이 오죽했으면 "니들은 목포에 투기라도 해봤냐?"하고 볼멘소리를 하겠는가. 밤 6시면 불이 꺼져 귀신이 나올 곳 같은 곳에 지인들을 설득해 건물을 사게 한 게 투기라니 이게 말이 되는가?

나전칠기 박물관을 지으려면 최소 500평이 필요하고 부대시설까지 하려면 총 1000평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평균 20~40평 하는 건물 20채는 사야 가능해진다. 그리고 나전칠기 박물관을 일단 지으면 팔 수도 없다. 그게 무슨 놈의 투기인가? 투기란 싸게 사서 비싸게 팔 때 성립하는 것이다. 문화재로 등록되면 더더구나 매매가 금지된다. 이런 것도 알아보지도 않고 그저 수구 언론들이 떠들어대는 것만 진실로 믿고 자당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다.

정치가는 민심을 먹고 자라는 나무다. 금태섭이 아무리 자신의 견해라도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검찰 수사가 시작되었으니 지켜본 후에 말하겠다."고 해야 정상이다. 그런데도 금태섭은 이익충돌 운운하며 수구 언론이 주장하는 말을 그대로 원용했다. 그 한 마디가 얼마나 많은 민주당 당원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지 모른단 말인가? 금태섭은 그 한 마디로 아마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이다. 뿔난 네티즌들이 그 말을 기억하고 차기 총선에 임할 것이다.

금태섭은 지금이라도 사실관계를 알아보지 않고 말한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하고 고백하고 자중해야 할 것이다. 한때 안철수를 지지하다 민주당으로 온 금태섭이 이런 식으로 민주당 당원들에게 상처를 주면 그 대가는 참으로 가혹할 것이다. 우리 속담에 '때리는 남편보다 말리는 시어머니가 더 밉다' 란 말이 있다. 한국당이야 원래 그런 족속들이니 포기하고 살면 되지만 민주당 내에서 이런 식으로 동료를 비판하면 되겠는가? 조국 민정 수석 물러나라고 했던 조응천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도대체 이자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적폐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http://blog.daum.net/youngan580

이상 coma가...

2019-01-22 06: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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