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이해충돌' 운운하며 손혜원을 공격하다가 민주당의 반격을 받고 휘청거리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대변인이 서면 논평을 내고 한국당의 장제원과 손언석도 그들이 말하는 이해충돌에 해당된다며 관련 사실을 밝히자, 한국당 나경원은 "우리당은 이해충돌이지만, 손혜원은 범죄다"라는 해괴망측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부산에 대학을 두고 있는 장제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로 활동하면서 가족이 운영하는 동서대학교 지원 관련 예산 확대에 관여했다. 경북 김천의 송언석은 가족 명의의 김천역 앞 건물을 소유한 상태에서 김천역을 지나는 남부내륙 철도사업 추진 필요성을 주장했다. 송언석은 보궐선거 출마 때 자신이 기재부 차관으로 있으면서 관련 예산을 땄다고 자랑한 바 있다. 알고보니 그 지역에 자신 소유 4층건물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국회 속기록을 통해 전수조사를 하면 아마 이해충돌에 안 걸리는 의원이 없을 것이다. 가령, 바둑 9단인 조훈현이 바둑 지원을 부탁하면 이해충돌이고, 태권도 선수 출신이 태권도 예산 증원을 말하면 이해충돌이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한국당은 자승자박한 셈이다.
국회 파견 판사에게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말한 것이 재판거래면 한국당 의원들은 자유스러울까? 양승태의 예를 보아 아마 수십 배 많을 것이다. 공감이란 자신이 그 분야에 깨끗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민심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마치 자신들은 깨끗한 양 하다가 개망신을 당한 것이다. 단식 다이어트로 조롱을 당하더니 자기들끼리 모여 고함 지르면 국민들이 공감하겠는가?
한국당은 가만 놔두어도 황교안 때문에 분당되고 말 것이다. 오늘 규탄 대회 때도 태극기 부대가 지도부를 호통치고 난리가 났다. 김병준은 태극기 부대의 질타로 말도 제대로 못했고, 나경원은 김진태 지지자들에게 조롱을 받았다. 자기들끼리 삼천 명 모여 소리 질러봐야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걸 그들만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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