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의미⋅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인간들은 하루하루 그때그때 상황에 따른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말하고 행동한다.
즉 하나하나의 언행에는 나름의 의미와 목적이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언행의 총화인 '내 인생 전체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할 때는 사정이 달라진다.
묻는 주체와 행위가 논리적으로 같지 않기 때문이다.
즉 내 행동의 목적은 나라는 주체를 전제로 하는데,
묻는 나는 이미 주체성의 부재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신통한 답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좀 ,,거창하게 말하여 본다.
인간모두는 우주 만물의 한 현상으로 태어났다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죽는 존재 아니던가.
따라서 우주적 입장에서 보면 모두 허무한 존재기도 하다.
그런데도 진/위, 선/악, 미/추, 호/오를 가려서 산다.
따라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육체적으로는 ‘자연적 존재’지만 정신적으로는 ‘의미적 존재’임이 분명한 듯하다.
물론 이 의미는 '인생 전체의 의미'가 아닌 '인생에 있어서의 부분적 의미'일 것이다.
그러니 인생의 의미보다는 가치를 생각해 보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거창한가?
어떤 사물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삶의 콘텐츠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계는 있다.
그 한계는 우물안의 개구리와 다를 바 없지 않을까?
개구리는 우물안에서 요령껏⋅능력껏 취해 생존과 안일을 도모할 수는 있지만,
그 안의 제한적 조건이나 환경은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 개구리나 인간 모두 우주나 대자연의 극히 작은 일부 현상에 불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개구리처럼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대한 지혜를 발휘해 행복을 도모해 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닐까.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전적으로 인간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것 또한 내가 너무 거창한가?
~ 글쎄 ~
인간이 결정론적 논리서 벗어난 자유로운 의식적 존재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수 백년 째 논쟁을 벌리고 있는데도 결론을 못 내고 있으니 이를 어쩌나?
결론적으로는 언제나 그렇듯 전체를 구조적으로 보지 못하다 보니,
부분적인 것에 치우치는 담론을 펼펴게 되니
더 공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