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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근히 배짱 있는 유은혜 장관,
작성자 coma

유은혜 교육 부총리가 주목받고 있다. 똘똘 뭉쳐 정부를 압박했던 한국유치원연합회(이상 한유총)를 굴복시킨 것이다. 유은혜 장관은 한유총이 집단 폐원으로 맞서자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며 강력하게 맞대응해 마침내 한유총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냈다.

유은혜 부 총리의 결단 있고 배짱 있는 태도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겉으로 보기에는 유약해 보였는데, 사실은 신념이 투철하고 배짱도 두둑했던 것이다. 이른바 '유은혜의 재발견'이다. 모처럼 칭찬 받는 장관이 탄생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흐뭇해 하셨다고 한다.

이번에 유은혜 장관이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은 그녀의 정치 인생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대를 모두 서울에서 나온 유 장관은 대학시절 교사를 꿈꾸었으나 광주 5.18 후 생각이 달라져 서서히 전사로 변했다. 그때 만난 사람이 바로 고 김근태 의장이다. 그후 아버지가 산재로 돌아가시자 가정이 어려웠는데, 그때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다.

유은혜 장관은 어려운 관문을 거쳐 국회에 입성했고 2선을 했다. 한명숙 전 총리의 지역구인 일산 동구에서다. 이후 유은혜 장관은 문재인 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맹활약했다. 국회 상임위도 교육부 쪽이어서 관련 지식도 많다. 단정하고 갈끔한 외모, 차분한 말솜씨, 그리고 은근히 배짱 있는 모습이 마음에 쏙 든다.

이번 유 장관의 강단 있고 배짱 있는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차기 여성 지도자로서 손색이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관 임명 당시 질투를 보냈던 나경원도 속으론 놀랐을 것이다. 예쁘장한 미모와 달리 속이 알찬 유은혜 장관이 앞으로 장관직을 잘 수행하면 차제에 대선 후보로도 거론될 것이다. 김근태 의장의 신념과 문재인 대통령의 따뜻함을 동시에 겸비한 그녀가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군계일확, 이럴 때 쓰는 말이다. 오늘 이곳은 하늘도 맑다.


적폐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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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coma가...

2019-03-09 05: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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