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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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정희의 후예 김학의
작성자 hermes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김학의는 법무부 차관 출신이라는것을.
이것저것 따져 봐도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성분이다.
지금 이른바 원주 별장 성 상납(특수강간) 사건과 함께 이름을 날린다.
한국 언론은 요즘 이 사람의 이름이 없으면 쓸 것이 없을 정도라고도 한다.
지각(?) 있는 공직자들은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고
더구나 자식들과 함께는 TV를 볼 수가 없다고도 한다.

김학의가 심야에 해외로 출국(도주?)을 하려다가 걸렸다.
야반도주라는 비난이 시끄럽다.
김학의는 아니라고 한다.
역시 개한테 물어봐야 하는가.

성 상납 사건을 누구한테 물어야 제대로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지나가는 개한테 물어보아야 할까
개는 뭐라고 대답을 할까.
니들이나 우리나 다 같은데 뭘 물어보느냐고 핀잔이나 듣지 않을까.
인간의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다.
성 상납의 주인공 김학의는 서로 기막힌 모습을 영상에다 담았다고 한다.
개의 말이 옳다.

개한테 물어보기도 부끄러운 판이다.
물어보면 개가 모욕을 당했다고 물것 같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동물도 보고 배운다.

박정희의 엽색(獵色)은 세상이 다 아는 얘기였다.
궁정동에서 김재규에게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여성이 눈물을 뿌렸을까.
신혼이던 여배우 김 아무개의 비극은 차마 입 밖에 내기도 참혹하다.
만약 이때 박근혜가 ‘아빠 이러면 안 돼요’ 충언(忠言)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자식 이겨 먹는 부모 없다는데 박정희도 제 명을 다 살지 않았을까.

박정희의 성 편력이 고위공직자들의 성 인식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대통령도 하는데 나라고 못 해. 이런 생각을 하는 고위공직자는 없을까.

박정희의 후예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김학의사건의 정의로운 해결만이 한국 정치의 그늘을 한 꺼풀 벗겨 내는 것이다.
그렇게 정치는 발전하는 것이다.
이제는 개한테 물어보란 소리를 하지 말고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개가 부끄럽다는 소리를 개한테는 듣지 말아야 한다.

2019-03-26 09:52:08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aaram540 [ 2019-03-26 11:25:59 ] 

10년묵은 채증이 해소 됐으면 합니다.
그렇게 되고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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