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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월호 영상 조작, 일파만파!
작성자 coma

세월호 참사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주요 증거물인 폐쇄회로(CC) TV DVR(영상 저장 녹화장치) 데이터가 조작된 것일 수 있다는 정황이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조위 발표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직전 '3분'간을 담은 영상을 누군가 고의로 삭제했다는 것이다. 해군이 2014년 6월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한 DVR과 검찰에 증거로 제출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DVR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와 함께 바다 속으로 침몰했다. 그 다음달 4·16가족협의회는 해경·검찰에 CCTV DVR 수거를 요청했다. 해경이 6월15일 DVR 수거계획 설명회를 진행한 데 이어 해군 해난구조대는 같은 달 22일 CCTV DVR을 인양했다. 세월호 급변침과 침몰, 당시 선내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증거라고 본 가족협의회는 당시 24일 검찰에 CCTV DVR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

그러나 두 달 뒤인 8월22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복원된 CCTV 영상이 공개됐음에도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았다. 검찰 복원 결과 참사 발생 약 '3분 전'까지의 영상만 존재해 침몰 원인 및 선내 구조상황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해경이 선박사고 조사의 기초증거임에도 참사 2개월 후에야 CCTV DVR 수거에 나선 것, DVR 수거 경위에 대한 해군과 해경 관계자들의 진술이 객관적 정황과 부합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한 의혹이 가중됐다.

이에 특조위가 조사에 나서 2014년 6월22일 해군이 DVR을 실제로 수거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해군이 수거했다고 주장한 DVR과 검찰에 증거로 제출된 DVR이 서로 다른 물건일 가능성을 이날 제기한 것이다. 특조위는 이를 종합해 해군과 해경이 DVR 수거 과정에서 진실을 은폐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부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증거물을 지우기 위해 영상을 조작했거나 아예 바꿔치기했다는 뜻이다. 거기에 가담한 사람들이 누구일까? 당시 국정원, 해군 간부, 그리고 청와대 모모 인사들일 것이다. 따라서 검찰은 당장 나서 이 사건을 수사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

아이들이 죽어갈 때 7시간 동안 주사 처맞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5시간 후에 대책본부로 가서 구멍조끼 운운했던 박근혜가 아닌가.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이 곧바로 사퇴한 것도 수상하기 짝이 없다. 남재준은 특수활동비 뇌물로 지금 감옥에 있다. 만약 수사 결과 국정원에서 조작에 개입했다면 남재준은 죄가 추가되어 감옥에서 당분간 나오지 못할 것이다.

또한 이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면 박근혜 당인 한국당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치명타를 맞고 차기 총선에서 참패하고 말 것이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 배가 떠 있는 100분 동안 아이들을 구조할 생각은 않고 오히려 세월호가 빨리 침몰하길 바랐던 수구들이 아닌가. 인신공양설이 허무맹랑한 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유병언이 보면 웃고 있을 것이다.

토착왜구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http://blog.daum.net/youngan580

이상 coma가...

2019-03-29 09: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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