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후보가, 기대를 걸었던 창원에서 패배하자 뻘쭘해진 황교안과 나경원이 청와대를 물고 늘어지며 분풀이를 하고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4.3 보권선거에서 한국당은 사실 창원 성산에 사활을 걸었다. 황교안이 거기에 원룸까지 얻어 놓고 사주하며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막판 축구장 선거 운동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결국 500여 표 차이로 강기윤 후보가 여영국 정의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개표 초반 강기윤이 앞서가자 한국당은 고무되었지만 막판에 여영국 후보 텃밭에서 몰표가 쏟아져 역전되고 말았다. 만약 한국당이 거기서마저 이겼다면 황교안은 단번에 당 장악은 물론 보수 대권주자로 우뚝 섰을 것이다. 하지만 황교안과 나경원 및 당 지보부가 총동원되어 선거를 치렀지만 '노회찬의 향수'는 이기지 못했다.
더구나 민중당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고 나서 3% 남짓 가져갔으므로 강기윤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커진 상태에서 패배라 상처가 더 컸을 것이다. 결국 선거는 무승로 끝났다. 통영 고성은 원래 한국당 지역구였으니 이기면 다행이고 져도 별 영향력은 없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양문석 후보가 37% 남짓 득표했으니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남은 일년 동안 주민과 잘 소통하고 지역 개발 공약을 잘 하면 내년 총선에서 역전될 수도 있다.
한편 정의당이 성산에서 승리함으로써 평화당과 원내 교섭단체 협의가 다시 이루어질 것이고, 선거제 개편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기존의 소선거구제가 더 유리하다고 보고 선거제 개편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대구 경북이라도 확실하게 잡아두자는 꼼수인 것이다. 하지만 부산, 경남에서 민주당이 반타작만 해도 민주당이 과반을 달성할 수 있다. 문제는 서민들의 체감경제다.
정의당도 지역에 따라 민주당과 단일화를 하면 지금보다 몇 석 더 얻을 수 있다. 4.3 보권선거가 무승부로 끝났으므로 황교안 체제는 유지되겠지만 당 장악력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수도권에서 더 이상 표의 확장성이 없는 황교안 체제는 정계 개편과 함께 무너질 수 있다.
3%를 얻은 바미당에서 송학규 체제가 흔들리고 있는 것도 정개 개편의 신호탄으로 봐야 한다. 결국 안철수 조기 귀국해 또 새정치 운운하며 국민을 기만할 것이다. 김학의 사건이 본격적으로 규명되면 황교안, 곽상도 등은 정치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그들이 발악을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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