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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유 한국당 선거 결과 다섯곳 전부 승리나 다름없다
작성자 dosungan

“총 다섯 곳에서 이뤄진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당선자를 하나도 내지 못한 것이 이 정권의 현주소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치 입문 후 데뷔전인 4·3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 한 달여 만에 연착륙에 성공했다. 경남 통영-고성의 압승과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에서의 석패(惜敗)에 당내에서는 “사실상 둘 다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총선 승리의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는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 황 대표 체제가 확실한 추진력을 얻었다는 평가다.

○ “1승이 아니라 1.5승으로 봐야”

황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진보의 성지라는 경남 창원성산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여야 단일화까지 하고서도 초박빙의 결과가 나온 이유가 무엇이겠냐”며 “총선이 딱 1년 정도 남았다. 민생정당 대안정당 싸워 이기는 정당으로 가열 차게 혁신하자”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평소 좀처럼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기자들에게 예정에 없던 ‘번개 간담회’를 제안하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오후 40여 분간 열린 간담회 도중 “재미있는 질문도 해달라”며 여유를 과시했다. 선거 운동을 한 소회를 묻자 “‘대표님, 실제로 보니 굉장히 젊어 보이시네요’라는 말이 정말 듣기 좋다. 제가 젊어 보이나 보다”라며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의 잘못과 더 단호하게 절연(絶緣)하고, 과감한 혁신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앞으로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국민들께서 저나 당을 좋게 평가해 주시는 부분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라며 “집권해서 망가져가는 우리나라의 경제, 안보, 민생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4-04 15: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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