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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낙동강 오리알 신세
작성자 coma

4.3 보궐선거에서 3% 대 득표를 한 바람에 손학규 대표가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바미당의 내분이 격화되자 안철수 조기 귀국론이 대두되었으나, 설령 그가 귀국한다고 해도 별 뾰쬭한 수도 없고 민심도 싸늘해 그야말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비른미래당이 오늘날 지지율이 4%(한국 갤럽)로 추락한 것은 보수가 한국당으로 결집한 것에서도 연유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당의 정체성 때문이다.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닌, 어중이 떠중이로 늘 양비론을 내세우다 보니 국민들이 바미당의 존재가치를 못 느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바미당은 유승민 계를 중심으로 하는 '합리적 보수파'와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개혁적 중도파'가 날이면 날마다 싸우고 있다. 애초부터 화학적 결합이 불가능한 당이었던 것이다.

최근 손학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조기에 임명해 정면돌파를 시도하려 하지만 유승민 계의 반발이 워낙 거세 실제로 이루어질지 의문이다. 만약 손학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해 지도부를 이어간다면 아마 유승민계는 그것을 계기로 한국당으로 돌아갈 수순을 밟을 것이다. 한국당이 공천만 보장해 주면 내일이라도 달려갈 것이다.

하지만 유승민은 친박파로부터 아직도 '배신자'로 낙인찍힌데다가 돌아갈 명분도 없어 당분간 눈치만 볼 것이다. 안철수가 귀국한들 당을 살릴 수 있는 동력도 없고, 오히려 갈등만 증폭되어 분당만 가시화될 게 뻔하다. 안철수는 서울시장 선거 때 김문수에게도 져 독일로 가면서 "국민들이 부를 때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지금 어떤 국민들이 안철수를 찾고 있는가? 바미당 내 호남파 몇 명만 안철수를 거론하고 있을 뿐이다.

바미당에 유승민과 안철수가 존재하는 한 두 세력은 결코 화합할 수 없다. 특히 호남파는 어떤 명분으로도 한국당으로 갈 수 없으니 평화당과 다시 손잡고 호남정치 부활 운운하며 총선에 임할 것이다. 민주당이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는 얻을 것보다 잃을 게 더 많기 때문이다. 그들은 가만 놔두어도 차기 총선 때 저절로 소멸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호남 민심도 그렇다.

지금 이 순 간에도 인터넷으로 혹은 측근의 전화로 한국 정치판을 유심히 눈여겨보고 있을 안철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얼굴에 몽니만 가득해 새정치는커녕 구정치보다 못한 행태만 보인 안철수가 돌아온들 비미당이 살아날 리 만무하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홍준표보다 안철수가 더 밉다. 홍준표야 원래 그런 인간이지만 안철수는 새정치 운운하며 정계에 입문한 사람이 아닌가. 하지만 그동안 그가 보인 행태는 구토가 나올 정도였다.

조기 귀국하자니 명분도 없고 할일도 없고, 독일에 계속 있자니 시간만 가고, 요즘 안철수 신세가 딱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아직도 본인이 정치 체질이 아니란 걸 모르고 있으니 가엾기 까지 하다. 하긴 이명박이 키우려다 실패한 인물인데, 주군이 감옥에 있으니 더 말해서 뭘 하겠는가?

결국 차기 총선은 민주당과 한국당 싸움이 될 것이고, 선거제 개편도 무산되어 기존의 소선거구제로 실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미당은 쪼개져 호남파는 평화당과 손을 잡고, 유승민 계 일부는 한국당으로 복귀할 것이다. 유승민과 지상욱 몇 명만 바미당을 지킬 텐데, 안철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만 썩히다가 세월 다 갈 것이다. 초딩 안철수의 처참한 정치적 말로다.

토착왜구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http://blog.daum.net/youngan580

이상 coma가...

2019-04-13 05: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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