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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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질 친일 경찰 노덕술
작성자 coma

중앙일보에는 유성운 기자가 있다.중앙일보에 <유성운의 역사정치>란 타이틀로 주로 역사와 현대 정치를 연계한 글을 많이 쓴다. 그런데 오늘자 그의 글을 읽고 구토가 나왔다. 기사 제목부터 '친일경찰에 따귀 맞고 월북? 北 눌러앉은 김원봉의 행로'다. 이는 나경원이 김원봉을 뼛속까지 공산주의자라고 한 말을 대변해 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역사 기사를 쓰니까 역사를 전공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양심 좀 갖고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유성운 기자는 노골적으로 김원봉을 '테러리스트'라고 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본군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무장 투쟁을 한 김원봉이 테러리스트라니! 이건 뉴라이트가 표방한 식민주의 역사관에서 기인한 것이다. 모르긴 모르되 유성운 기자도 그 쪽에 서 있는 것 같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하다가 일선 교등학교에서 1곳만 채택하자 개망신을 당한 그 단체 말이다. 거기에 이땅의 친일파 후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유성운 기자는 김원봉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 김원봉의 독립운동은 제1기가 1920년대 의열단 활동이라면 제2기는 1935년 조선혁명당 창당과 산하 군사기구인 조선의용대 발족입니다. 그런데 이중 김원봉의 전성기를 꼽으라면 테러리스트 단체인 의열단의 리더로 이름을 날린 1920년대입니다.' 1920년 3월 곽재기ㆍ이성우 등 16명이 참가한 밀양 폭탄 사건을 시작으로 1924년 1월 일본 도쿄 황거(皇居) 입구의 니주바시(二重橋)에 폭탄 투척까지 4년간 8건의 테러로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하지만 테러로는 일본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체계적인 조직화 작업에 나섭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정작 정식 군대를 양성한 이때부터 그의 활동상은 되려 약화됩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항일 투쟁을 한 것을 '테러리스트'라고 명시한 이런 글을 쓰고도 유수의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니 놀랍다. 더구나 나경원이 "반민특위가 국론을 분열했다", "김원봉은 뼛속까지 공산주의자자"라고 말해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자 이를 변호하는 듯한 기사를 쓴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다. 유성운 기자의 정체성이 어디에 있는지 여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모르긴 모르되 뉴라이트에서 나경원 보호하라는 기사를 쓰라고 한지도 모른다.

또한 유성운 가자는 김원봉이 악질 친일 경찰 노덕술에게 체포되어 각종 수모를 당하고 월북했다는 역사 학계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말하며 노덕술을 대변해 준다. <김원봉이 친일형사 노덕술에게 체포당해 뺨을 맞는 등 고문을 당해 3일간 통곡했다는 이야기는 해방 후 독립투사들의 비극적 운명을 나타내는 상징적 일화로 꼽힙니다. 일각에선 친일 형사의 독립투사 탄압이 김원봉의 월북 요인 중 하나가 됐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논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일단 김원봉이 노덕술에게 체포됐다는 기록은 당대에도 다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뺨을 맞았다거나 고문을 당했다든지, 통곡했다는 등의 내용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처음 등장한 건 1987년 월간경향에 수록된 '증언록' 기사를 통해서인데, 일각에선 증언의 진위를 의심하기도 합니다.>

참, 기가 막히다. 기록에 없으니까 뺨을 안 맞았을 거라는 이 따위 추측이 가능한가? 그 악질 친일 경찰 노덕술이 김원봉을 체포하고 뺨만 때렸겠는가? 보나마나 물고문, 고추가루고문, 전기고문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뺨을 때린 기록이 없으니까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여운형이 암살당한 것 때문에 김원봉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활동 공간이 더 클 것으로 본 북한으로 간 것은 역사적 사실인데도 유성운 기자는 이마저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글을 썼다.

결국 유성운 기자의 목적은 김원봉이 전형적인 공산주의자며 따라서 그에게 훈장을 추서해서는 안 된다는 한국당과 나경원의 말을 대변해주기 위함이다. 반향성이 클 '반민특위가 국민 분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훈장 추서는 반대하고 있는 저의가 뭘까? 저런 양심을 갖고 유수 신문의 기자, 그것도 역사를 주로 다루는 기사를 쓰고 있다니 구토까지 나오려 한다.

일본은 지금도 한국 내의 수많은 교수, 학자, 정치가, 언론인들에게 거액의 '일본 장학금'을 지급하며 일본에 우호적인 글을 쓰도록 종용하고 있다. 그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 어떤 여성 교수는 그 장학금을 받고 위안부가 자발적 생계였다는 책을 냈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기도 했다.

한국내 친일 학자들의 연구 지금은 주로 일본 전범 기업들이 대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운 기자가 그 장학금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제발 양심 좀 갖고 살기 바란다.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라. 유성운 기자에게 묻는다. 김구도 테러리스트인가?

적폐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http://blog.daum.net/youngan580

이상 coma가..

2019-04-14 11:02:50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kangdong [ 2019-04-14 13:28:07 ] 

뚜렷한 역사의식이나 철학이 없는 자들이 김원봉 비판을 두고 드러났다...,
친일매국노혈서까지 써가며 독립군 때려잡던 다까끼마사오 박정희는
친일매국행위뿐만 아니라 남로당빨갱이...,

자한당은 자신들의 할애비 독재자 박정희와 김원봉에 대하여 비교할 자격이나 능력이 있을까?
ㅉㅉㅉ

같은 북한 남로당이라 해도 김원봉열사는 독립운동가이고,
박정희 친일매국노는 독립군때려잡던 만주군장교로 군사쿠데타로
평생 독재 꿈꾸다 부하에 총 맞아 죽었는데, 무궁화대훈장을 수여...,
국립묘지 제일 윗자라에 떡하니 누워 순국선열들을 발 아래에 두고 있는 이 x같은 개한민국의 현실...,

오호라, 통재라,,,,,,,

순국선열님들이 어떻게 평가할까?

1   windaway [ 2019-04-14 12:42:00 ] 

역사를 잊은 민족의 미래가 이러하다.
친일잔재를 처리하지 못하고 친일부역자들이 해방후 정권을 잡고 그 후에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면서 제대로된 친일청산이 안되고.... 그 결과 친일군부세력인 박정희의 공화당, 전두환의 민정당에서 부터 이어진 오늘날의 자유한국당이며 이들이 역사 바로세우기에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있다. 왜냐면....그들 존재의 정당성을 부인당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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