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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성태가 떨고 있는 이유는?
작성자 coma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bs가 "이석채 전 KT회장이 국정 검사 증인에서 빠진 대가로 KT에서 김성태 딸을 채용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를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게 사실이면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되어 김성태는 내년 총선에서 출마 자체가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 딸이 그동안 받은 월급이 1억이 넘어 경우 공소시효가 늘어나 형사 처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입을 다물고 있던 KT간부들이 자기 혼자만 죽지 않기 위해 검찰에서 이실직고를 하고 있어 조만간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장에서 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당시 환노위 간사인 김성태에게 "왜 이석채를 증인으로 채탁하지 않느냐?"고 따지자 김성태는 "왜 문재인 후보 아들은 왜 채택 안 하는 거예요? 초선의원이면 초선의원답게 좀 공손하고 예의도 지킬 줄 알아야지." 하고 둘러댔다. 그때 이미 이석채 증인 채택 거부 대가로 딸 채용이 거론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증인 채택이 무산된지 1주일쯤 뒤, KT 인재경영실장으로부터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지고, 김 의원의 딸은 인성검사 불합격에도 불구하고, KT 대졸 공채에 최종 합격했다(KBS보도 내용). 검찰이 주목하는 게 바로 이 부분이다. 만일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가 딸의 부정 채용과 연관됐다면 대가성이 인정돼 제3자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용 이후 6년 가까이 근무한 김 의원의 딸이 받은 급여는 적어도 1억 원 이상으로 이를 뇌물액수로 볼 경우 공소시효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검찰도 2012년 국감 당시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 무산 부분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성태는 "당시 국감에서 이 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은 일상적 의정 활동의 결과이며, 더구나 당시 환노위는 여당보다 야당 의원들이 많아 혼자서 증인 채택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감 증인은 여야 어느 한 쪽이 반대하면 사실상 채택을 못하는 것이 관례이자 현실이기도 하므로 김성태의 이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

주지하다시피 김성태는 드루킹 특검을 위해단식까지 하다가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부르게 했고, 서울시교통공사 가족 채용 의혹이 일 때 박원순 시장에게 "청년 일자리를 도둑질했다."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딸은 KT에 부정 채용되었다니 기가 막히다. 하긴 한국당 의원들 하는 짓이 다 그 모양 그꼴이니 뭘 더 말 할 것인가. 강원랜드 부정 채용을 보면 한국당의 민낯을 알 수 있다. '똥 묻은 개들이 재묻은 개 욕하는' 꼴이 아닌가!

토착왜구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http://blog.daum.net/youngan580

이상 coma가...

2019-04-15 05:52:28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windaway [ 2019-04-15 07:41:20 ] 

곧 진짜 혼수상태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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