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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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월호 망언 퍼부은 이들
작성자 coma

세월호 5주기를 맞이해 전국민이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한국당에서 또 망언이 터져 나왔다. 그 주인공은 MBN '뉴스와이드'에 자주 출연해 주로 뻘소리를 자주 했던 차명진(현 국당 부천소사 당협 위원장)이다. 차명진은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다음은 차명진이 페이스북에 올린 주요 내용이다.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들었다"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 "문제는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며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횡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탓이오, 내탓이오 할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세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없는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거까진 동시대를 사는 아버지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감아줄 수있다", "그러나 에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다", "정 의심스러운 거 있으면 당신들이 기레기들 꽉 잡고 있으니 만천하에 폭로하라. 대신에 그거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 지겹다"

자식을 잃고 슬퍼하는 부모에게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왜 이 시기에 차명진이 그런 망언을 했을까? 필자 생각에 차명진의 이번 망언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즉 차기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해 공천을 받아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황교안이 세월호 참사에 책임이 없다는 것을 부각해 현재 한국당 대표인 황교안의 눈에 들어 공천을 받아 보려는 속셈인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그런 무모한 짓을 할 리가 없다.

하지만 차명진의 망언은 한국당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전국민적 원성을 사서 오히려 공천에서 탈학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외연 확장에 목을 멘 황교안도 차명진의 이러한 망언에 엄청난 부담을 느낄 것이다. 결국 차명진은 혹 떼려다 혹 붙이는 실수를 저질렀다. 민주 진영으로 보면 차명진은 '엑스멘'이 된 셈이다.

차명진은 자신의 글이 문제가 되자 삭제했지만 이미 글은 만천하에 알려 졌고, 하루 종일 회자가 될 것이다. 세상 오래 살다보니 참 별 인간이 다 설친다. 저런 인간이 정치한다고 설치니 이명박근혜가 모두 감옥에 간 것이다. 다 변해도 이땅의 수구들은 변하지 않는다. 자신의 자식이 죽었어도 저런 망언을 했을까? 짐승도 그런 잔인한 짓은 하지 않는다. 차명진은 짐승만도 못한 , 그야말로 악마다. 다시는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 아마 자기 밥줄도 끊어질 것이다.

토착왜구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http://blog.daum.net/youngan580

이상 coma가...

2019-04-16 06: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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