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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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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방 공무원이 보내온 글
작성자 dahshing

차명진 한국당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이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막말을 당당히 페북에 올려 놓았더군요. 유가족들이 1인당 10억씩 받아 '쳐먹었다'는 말까지 쓰면서. 저는 이 자의 페북 글을 들여다봤는데, '애먼 사람에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이라는 말이 딱 눈에 띄더군요.

그가 말하는 애먼 사람이란 게 누구겠습니까. 당시 그 정권에서 참사 수습의 해결을 당연히 맡았어야 했던 정부의 수장, 박근혜를 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는 극우 일베 세력들의 주장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차명진과 같은 세력들이 이런 어그로 끌기로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4.16 참사 이후 이들은 계속해서 이런 어그로 끌기를 해 왔고,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하나는 자기들이 했던 짓을 가리고, 이를 통해 세월호 사건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끄는 것을 막는 것이겠지요. 세월호 사건을 '지겨운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자 하는 그들의 발악이 참 가소롭습니다. 그 다음엔 이를 통해 한국당과 그 찌끄레기들을 지지하는 이들을 총선을 1년 앞둔 이 시점에 더욱 강하게 묶겠다는 거지요. 총선이 세월호 6주기가 되는 내년 이맘때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 이들의 이런 어그로끌기는 매우 계획돼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들의 이런 발악이 계속될수록, 우리는 그만큼 세월호를 더 기억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세월호의 선체는 물 위로 나왔으되, 그 숨겨진 진실들은 이제사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장담하건대, 세월호의 진실이 완전히 밝혀지는 순간 저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저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길 저들이 계속 던지는 것은 거기에 숨어있는 진실의 크기가 저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커다란 것이라는 것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세월호가 지겹다구요? 나는 당신들이 아직도 정치권에 그렇게 얼굴 뻔뻔히 내밀고 있는 게 지긋지긋합니다. 해방 후부터 지금까지 기득권의 자리를 놓지 않고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일제시대 부역 주구들과 그 주구들의 후예들이 이 땅에서 감히 주인노릇하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인 시민들을 무시하고 말도 안 되는 몰상식을 강요하는 그 모습이 지겹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완전히 밝히려면, 그리고 그 밖에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진실을 가리려는 세력들이 다시는 정치판으로 나오지 않게 하는 겁니다. 내년 총선이 중요한 이유가 그겁니다. 우리에게서 진실을 가리려는 세력들을 역사에서 완전히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2019-04-16 08: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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