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개위와 정계위가 각각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분리 및 선거제 개편에 대해 패스트트랙을 표결해 통과시키자 결사항전을 벌인 한국당 나경원과 황교안의 꼴이 우습게 됐다. 민주당, 정의당, 국회 사무처가 한국당 의원들을 국회선진화법 위반협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위기감을 느낀 한국당이 그만 꼬리를 사린 것이다.
한국당 의원들이 검찰 고발을 의식했는지 전날처럼 폭력으로 회의를 저지하지 못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딴에는 저항한답시고 복도에 드러누워 고함을 지르는데 처량하기까지 했다. 결국 두 개 특위에서 모두 표결을 통과하자 한국당 내에서도 '이려려면 뭐하러 보좌관들까지 모두 동원해 투쟁을 했느냐"는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나경원이 무슨 투사신인 양 주먹을 불끈 쥐고 한국당을 진두지휘했지만 잘못하면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내년 총선에도 못 나가게 되자 결국 굴복하고 만 것이다. 거기에다 청와대 청원사이트에 29일 하루만 50만 명이 서명해 총 75만 명이 서명했다. 내일이 되면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한국당 하는 꼬라지를 지켜본 국민들이 드디어 회초리를 든 것이다. 만약 서명이 지지부진했으면 한국당은 29일에도 폭력을 행사하며 회의를 방해했을 것이다.
이로써 나경원의 한계는 분명히 다시 드러났고, 이제 본격적으로 김학의 사건, 장자연 사건이 수사되어 진실이 드러나면 한국당은 또 다시 멘붕에 빠질 것이다. 꼴에 헌법 수호니, 좌파독재니 앞뒤 안 맞은 주장을 구호로 외쳤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광화문애 모인 사람들도 대부분 한국당 당원 및 태극기 모독부대뿐이었다.
이제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분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특위를 거쳐 여야5당이 회의를 계속해 단일안을 만들어 올해 안에 국회 표결에 부쳐질 것이다. 하지만 선거제 개편은 각자의 정치 생명이 걸려 있어 통과된다는 보장은 없다. 필자 생각에 지금의 소선거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평화당 및 민주당 내에서도 반란 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나경원과 황교안은 얻은 것은 하나도 없고, 국민들에게 욕만 실컷 먹고 검찰 수사까지 받아야 하니 설상가상이 되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절대 저들에게 관용을 베풀지 말고 이번 국회 폭력에 나선 한국당 의원들을 끝가지 응징해야 한다. 또 봐주고 딜하면 다음에도 그 버릇 또 나오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년 총선에서 저 간악한 수구들을 투표로 전멸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내년 총선은 한일전이다.
<절대 관용을 베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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