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당시 1980년 5월 15일은 절정의 순간 이었고 결단의 순간 이었으며 역사의 순간 이었습니다.
돌이켜보건데 그 날은 대한민국이 독재와 민주화의 경계선에 한 발 씩 담근 상태로 어느 한쪽 발만 디디면 정세는 완전히 기울어지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순간, 당시 대학생 지도부였던 매파 유시민과 비둘기파 심재철의 주장은 둘로 나뉩니다.
유시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
심재철은 서울역 광장에 운집한 수십만의 대학생들에게 각 학교로 복귀하길 명합니다.
이것이 한국 근현대사 역사상 가장 통탄할 순간으로 기억되는 서울역 회군 이었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