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이 취임 2주년 대담을 통해 "5당 영수 회담을 하겠다" 하자 황교안은 처음에는 "패스트트랙 등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하면 응하겠다"고 했다가 청와대가 "좋다, 그것 포함해서 하자"고 하자 이번에는 "5당 대표가 모이면 잘 협의가 안 되니 1대1영수회담을 하면 가겠다"고 말을 바꾸었다. 사실상 5당 영수회담을 거부한 것이다.
여기에 바로 '황교활'로 일컬어지는 황교안의 얄팍한 꼼수가 숨어 있다. 그동안 야3당으로부터 왕땅를 당해온 한국당이 1대1 영수회담을 통해 위상을 과시해 보려 한 것이다. 또한 황교안 개인의 존재감을 부각해 보려는 꼼수로 읽힌다. 보수층에 '봐라, 나는 대통령과도 1대1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보수여 결집하라!' 그런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것이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관련 신문 기사 밑에 수천 개의 댓글을 달아 황교안을 비난했다. "네가 1대1로 만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박근혜다"란 댓글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국정농단 부역자인 황교안이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보수통합이란 기치를 내걸고 한국당 대표가 되었지만 그가 한 것이라곤 장외투쟁밖에 없었다.
황교안은 원외라 국회에서 할 일이 없다. 그러다 보니 잠재적 대권 라이벌인 나경원과 차별화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민생을 가장한 탐방이다. 사실상 대권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해당 지역 당원들이고 일반 시민들은 오히려 "여기가 어딘데 네가 오냐?" 하며 항의를 하고 있다. 광주와 마산에서 황교안은 시민들로부터 온갖 욕을 다 얻어 먹었다. 수구 언론들이 잘 보도하지 않아서 그러지 가는 곳마다 황교안의 비토 세력이 존재했던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 부역자인 황교안과 마주앉아 1대1 영수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이는가? 상상만 해도 닭살이 돋는다. 황교안의 억지 주장은 결국 김학의 사건 수사 무마, 세월호 수사 방해 혐의에 대해 면죄부를 받아 보려는 꼼수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김학의가 구속되고 본격적으로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면 황교안, 곽상도는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 황교안이 하고 있는 과장된 행동은 그런 것을 피해보려는 술책에 불과하다. 국정농단에 책임을 지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자신이 대통령 되겠다고 설치는 꼴을 박근혜가 보고 있으면 기가 막힐 것이다. 오죽했으면 박근혜가 변호사를 통해 황교안을 디스했을까. 황교안은 내년 총선도 치르지 못하고 교도소로 갈 것이다. 역사가, 국민이 그를 용서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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