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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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분열되기 시작하는 항교안 체제!
작성자 coma

필자가 오래 전부터 예상한 대로 황교안 체제가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 황교안이 당 대표로 취임한 지 100일이 훨씬 지났지만 당은 달라진 게 하나도 없고 지지율이 다시 내려가자 이곳 저곳에서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황교안이 막말 단속에 나서자 김문수가 "여당은 돈이 무기고, 야당은 입이 무기인데, 말도 못하게 한다"고 하더니, 홍문종은 탈당을 시사하며 대한애국당으로 갈 것처럼 말했다. 거기에다 친박 중 친박 김진태가 나서 황교안을 비판하더니, 오늘은 장제원이 나서 "제왕적 투톱(황교안, 나경원) 체제를 비판하여 두 사람이 국회는 문 닫고 자기 정치만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친박들의 공격이야 원래 그런 사람들이니 그렇다치고 소장파인 장제원의 공격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물론 장제원이 부산 현지의 지지율이 낮자 존재감을 띄우려고 한 말인지 모르지만 황교안, 나경원 투톱 체제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은 지금 딜레마에 빠져 있다. 친박 세력을 안고 가자니 중도층이 등을 돌리고 친박 세력을 내치고 가자니 보수 통합이 안 되니 미칠 지경일 것이다. 황교안은 원내도 아니므로 장외투쟁 위주로 당 대표 노릇을 했지만 얻은 것은 대권놀음 한다는 비판뿐이다.

이제 국민들도 4개월 넘게 국회를 비워두고 자기 정치만 하는 황교안, 나경원 체제에 회의를 갖기 시작했다. 경제를 강조하면서도 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고 오직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 있으니 대안 정당이라고 볼 수 없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문재인 정부 실패다. 그래야 내년 총선에서 체면치레라도 한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황교안과 나경원의 보이지 않는 라이벌 경쟁도 앞으로 한국당이 하나가 되지 못할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 나경원은 속으로 황교안 체제가 무너지면 다음 당 대표는 자신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아가 보수 대권 후보도 욕심낼 것이다.

친박들의 엄포는 실제 탈당한다기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예방주사를 놓은 것에 불과하다. 즉 우리 건드리면 황교안 너도 죽는다는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모를 리 없는 황교안이 실제로 당을 개혁할지 슬그머니 투항하면서 어영부영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그의 성향상 후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치 경험이 없는 황교안은 지금부터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황교안, 그는 명분으로 보나 상황으로 보나 보수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 내년 총선은 역대급 한일전이다.

토착왜구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http://blog.daum.net/youngan580

이상 coma가...

2019-06-12 05:10:39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aaram540 [ 2019-06-12 10:48:00 ] 

두드러기 올라본 사람은 다 도망 갈 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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