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이 우리 국군의 뿌리라"며 김원봉 장군을 거론하자 며칠 후 황교안이 찾아간 사람이 바로 백선엽이었다. 주지하다시피 백선엽은 독립군을 때려잡은 '간도 특설대' 출신이다. 백선엽은 남로당 출신 박정희가 위기에 처하자 구해준 사람이기도 하다. 그 공로로 백선엽은 박정희 정부 시절 승승장구했다.
황교안이 진정한 독립투사 김원봉을 비난하면서 친일파 백선엽을 찾아가자 광복회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황 대표가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백선엽을 찾아가 존경의 예를 표한 것은 전 국민의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한 마디로 독립군은 비난하고 친일파를 찾아간 것에 대한 비판이다.
광복회는 백선엽이 독립군 토벌 전문 부대인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사실을 지적하며 "일제 패망 전 행위에 대해 참회한 적도 없다"며 "윤봉길 의사가 처단한 일본군 대장의 이름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창씨 개명하는 등 그는 지금도 철저히 황국신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광복회는 "황 대표는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고 즉각 대표직에서 물러나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도 친일파를 비호하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경원은 김원봉이 뼛속까지 공산당이라고 했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기도 했다. 김원봉이 북한으로 간 것은 노덕술 같은 악질 친일 경찰이 독립군을 탄압하고 여운형, 김구 등을 암살했기 때문이다. 북으로 간 김원봉은 그곳에서도 숙청되어 어떻게 죽은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을 두고 뼛속까지 공산당이라고 한 나경원은 국사 공부도 안 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했는지 묻고 싶다. 하긴 남북 정상회담 날 국회에서 일본 자민당을 본받자고 세미나를 연 나경원이니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나경원은 그 전에 일본자위대 창립식에 참여한 바도 있다. 나겨원이야말로 뼛속까지 친일파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
분단 70년이 지난 지금, 사회주의 계열 독립투사들을 인정하고 서훈을 주는 게 뭐가 잘못되었다는 말인가? 친일파 이승만, 박정희, 백선엽 등은 추앙하면서 왜 김원봉 같은 독립투사는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한국당 스스로 우리는 친일매국 후예임임을 자백하는 것인가? 내년총선은 역대급 한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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