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이 아들 성적까지 조작하여 말한 것이 들통난 가운데, 이에 대한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자 황교안이 오늘 변명을 늘어 놓았는데, 그게 또 논란이다. 황교안은 기자들의 질문에 "성적이 낮은 것을 높게 말했으면 거짓말이지만, 그 반대로 말한 것도 거짓말이냐?"고 해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황교안은 며칠 전 성신여대에 가서 "성적도 엉터리고, 토익도 800점인데 대기업 5곳에 합격한 사람이 있다. 그게 내 아들입니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아들의 성적이 3.29, 토익은 925점이었다느 게 드러나 망신을 당했다.
더욱 웃기는 것은 황교안의 변명이다. "내가 말한 취지를 잘 이해해 달라." 이 말은 황교안이 여러 실언 때마다 한 말이다. 해명하라니까 취지를 잘 이해달라니, 이게 말인가 막걸리인가? 황교안의 이상한 논리를 분석해 보자.
(1)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대전제)
(2) 성적도 엉터리고 토익도 800점인데 대기업 5곳에 합격한 사람이 있다. (소전제)
(3) 따라서 대기업 취직에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결론)
위의 삼단논법에서 대전제가 거짓이면 결론도 거짓이 된다. 대기업 취업에서 스펙이 중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따라서 대기업 취직에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도 거짓이 된다. (2)는 극단적인 예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혹은 부분이 그러니까 전체도 그럴 거라는 분할의 오류를 범했다. 황교안의 말은 논리에도 맞지 않고 현실에도 맞지 않다.
스펙이 중요하지 않은데 왜 아들은 토익을 925점이나 받았을까? 혹자는 황교안(당시 국무총리) 자체가 스펙이라는 말도 한다. 그리고 점수를 낮춘 것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논리는 어디서 배웠을까? 스펙이 중요하다고 해놓고 높은 점수를 낮춘 게 거짓말이 아니면 뭐가 거짓말이란 말인가?
이처럼 황교안은 거짓말도 잘 한데다 그 말이 문제가 되면 변명하는 게 더 가관이다. 금세 말을 바꾸고 상투적으로 "취지를 이해해 달라"고 한다. 국민들은 부정채용 의혹을 해명하라는데 자신의 취지를 이해해 달라니 기가 막히다. 황교안은 결국 자신의 말 때문에 폭망할 것이다. tv토론 나가면 아마 안철수에게도 깨질 것이다. 원고 없으면 일 분도 말 못하는 박근혜가 다시 탄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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