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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의 왕국과 하나님의 왕국 (1편)
작성자 bibliatell

하나님의 왕국 (THE KINGDOM OF GOD) 과 하늘의 왕국 (THE KINGDOM OF HEAVEN)

신약성경, 특히 복음서들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대하는 문구 중 하나가 하나님의 왕국과 하늘의 왕국이다. 이 왕국들의 의미와, 차이점과, 과거와 현재의 시간 속에서 어떤 변화를 나타내는지 정확하게 설명해 주는 주석도 없고, 말씀 선포자도 없고, 신학자도 없고, 교회도 없는 것 같다.

물론 나름대로 성경을 통해, 그리고 나름대로 해석을 통해 그 의미를 보여 주고 있으나, 교파에 따라, 신학적 바탕에 따라, 그리고 개인적 시각에 따라 모두 다르며 도통 시원치가 않다. 인터냇에서 이것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려고 했으나 너무나 다양한 해석들 때문에 덮고 말았다. 그만큼 누구도 확실한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구약에서의 하나님의 왕국은 오히려 이해가 쉽다. 역대기상과 역대기하에 나오듯이 하나님의 왕국이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였다. 하나님의 왕국인 이스라엘 안에서 이루어진 실제적인 하나님의 직접적인 신정통치를 보며 우리는 하나님의 왕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어느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왕국이 파괴된다. 그러나 이사야서를 보면(9장6-7절) 이 파괴돤 하나님의 왕국이 그리스도에 의해 다시 세워질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리고 그 때는 그리스도가 진리와 의로 통치할 것이라고 했다(다니엘서2:44, 7:14) 이것은 아무리 읽어도 이 땅에 다시 세워질 하나님의 왕국임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왕국과 하늘의 왕국은 동일한 것이지만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리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왕국은 실제적 왕국이고 하늘의 왕국은 실제적이 아닌 영적 왕국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왕국과 교회가 동일한 것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한다.

구약에서 실제 존재했던 하나님의 왕국이 파괴되고 말라기서를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중지된다. 400간 침묵의 역사가 끝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며 구약에서 예언된 대로 그리스도에 의해 하나님의 왕국이 세워져야 했다. 그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예수님의 일성이 다음과 같다,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마태복음4:17)

이 장면을 마가복음1:15절에선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왕국이 가까이 왔으니 너희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왕국복음을 선포하신다.

누가복음에선 하나님의 왕국으로 표현하시며 요한복음에서도 하나님의 왕국과 내 왕국으로 표현하신다. 종합해 보면 하늘의 왕국이나, 하나님의 왕국이나, 내 왕국이나 동일한 왕국임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의 왕국과 내 왕국이 다를 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늘의 왕국이라 말씀하셨을까? 하나님의 왕국과 하늘의 왕국을 연결시켜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실제적으로 이 땅에 새워질 하나님의 왕국이 다른데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늘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한 왕국이 세워지려면 필연적으로 통치자인 왕이 세워져야 한다. 우리는 영국을 UNITED KINGDOM이라고 부르며 KINGDOM이기 때문에 지금도 영국에는 여왕이기는 하지만 왕이 존재한다. 왕이 존재하는 나라는 크던 작던 왕국이다. 그래서 침례요한과 왕으로 오신 예수님은 왕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했다. 좀 더 확대해석하면 왕이 존재하는 그곳이 왕국일 수 있다. 예를들어, 당시 왕이신 예수님이 죽지 않고 계속 살아 계셨다면 하나님의 왕국은 점점 더 크게 확장되어 그야말로 이 땅을 지배하는 나라로 발전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2017-07-13 17: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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