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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X선장 : -
작성자 jina007

X선장 : -


오래 전, X선장이라는 분과 만나게 된다.
그 당시 내가 사는 동네에서, 이러한 분도 있다 하여
그가 일하는 곳을 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

일단,
이분이 누구인가를 알기 위하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외항선을 오래 타던 이 분은
부산에서 미국 남부로 드나드는 무역선 선장이 되었단다.

알다 싶이,
한국 무역선이 미국에 당도하면, 한국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항구 아줌마들이 있다.
물론 비즈니스이다.

몇 년을 미국에서 이 분들과 얼굴 마주치며 알았던 X선장은 탈출을 결심 ,,,,,,
음식을 만들어 주는 어느 아주머니와 눈이 맞았던 것.

한국에 있는 마누라와 자식들 모두 내 버려 두고 ,,,,,,,
40여년 전, 그 당시 힘들었던 한국 실정을 잘 아는
선장 타이틀의 이 엘리트는 배를 놓아 두고 잠적을 한 것이다.

배를 움직일 선장이 사라짐에 따라
몇 달을 기다려 한국에서 다른 선장을 공수해 와 그 배가 떠났다고 한다,

-----------------------

아는 사람과 함께 그가 일하는 곳을 가보니, 바닷가의 아주 조그만 그로서리 이었다.
눈만 날카롭게 빤짝일 뿐, 농담을 던져 보아도 눈만 껌벅이며 말도 없고 웃음도 없다.
얼굴 오른쪽은 총에 맞아 함몰이 된 흉터와 함께 귀도 떨어져 나가서 없었다.
오른팔은 총상으로 인하여 전혀 쓰지를 못 하였고 ,,,,,

어느날, 그가 사는 집에 본인을 초대함에 방문을 하여 사연을 들어보니,
“가게에 강도가 들어 몸 싸움을 하다가 총 두 방을 맞았노라”고 한다.
힘 들게 미국에 정착을 하려 했는데,
본인의 꿈이 사라질거라는 생각으로 싸움을 하다가 총격이 왔다 갔다고 한다.

사연을 이야기 하며
그는 잠바 안에 오른쪽 왼쪽에 차고 있는 쌍 권총을 보여 주었다.
다시는 당하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고급 능력을 버리고
한국에 있는 마누라 자식들까지 다 버리고 타국에 와서
새 인생을 살려다가 총을 맞아 힘들고
마음의 상처에 의한, 또한 육체적 상처에 의한,
웃음도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쓸쓸한 모습 ,,,,,
물론, 살아 남겠다는 강한 의지는 보았다.

사람이 살아가는 사연중에는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이분이 지금 어느곳에서 사는지는 모른다.

오직,
X선장께서 아직 살아 계시다면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2016-08-27 04:39:26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8   jina007 [ 2016-08-27 22:11:56 ] 

7 -

쌍바가지君 -

병역 미필 자수하고

지금이라도 군대 자원하여
권총 쏘는 법을 배우삼.

7   sanghaip [ 2016-08-27 21:00:43 ] 

쥐나양 고거이 흐다가 다리에쥐나믄 워찌흡니까?
다리운동을 펭소에도 열심히혀서 다리에 쥐 않난다고라?

무협소설에서... 인자 황야의 무법자...마까로니 치즈 서부영화 극본 쓰시는구마잉...
귀여븐 쥐나양... 쪽

6   jina007 [ 2016-08-27 16:31:04 ] 

5 -

한 손으로 양쪽 허리의 권총을 사용할 때는 ?

팔의 같은쪽의 권총 자루는 순 방향으로,
팔의 반대쪽의 권총 자루는 역 방향으로.

요렇게 차는 법이라오.

5   SanghaiP [ 2016-08-27 16:20:19 ] 

아니... 외파리 x 선장이 쌍권총은 또 왠 말이여?
한쪽은 불군듸...

4   jina007 [ 2016-08-27 15:38:05 ] 

2 -

쌍바가지 슨상은 군대도 안 가본 사람이구려.
총 빼는 동작도 모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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