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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HAAD 를 놔도 되고 않놔도 되고
작성자 zenilvana

완전한 평화란 것은 실은 없다. 있다면 한 세력에 굴종(屈從)하던가, 남을 지배(支配)하던가, 아니면 평팽한 세력의 균형에서 그것이 가능하다.

조선이 500년동안에 중국에 조공을 받치며 그들의 보호를 받은 것이 屈從에 해당한다. 그 사이에 몽골 후에 元나라로 주인을 바꾸었고 서기 1592년에서 7년간 일본에게 굴종했던 일이 있었다. 그리고 1905년에 나라를 아주 빼았겨서 36년간 일본의 통치를 받았다. 불행하다 할까? 한반도의 사람들은 남을 支配한 적이 없다.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이웃사랑하기로 말한다면 백의민족처럼 남을 아낀 민족이 없다. 한반도에 갇혀서 조용한 아침을 즐기며 제 살 궁리만 하겠다는 데에도 이처럼 남에게 당하고 사는 이유가 뭔가? 한마디로 우리는 전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바탕에서 글 잘하는 문인(文人)이 전쟁 좋아하는 무인(武人)을 천대하는 사회가 되지 않았던가? 소위 양반(兩班)이라고 말은 그럴듯 했지를.

중국사람들 역사를 훓어보면, 글줄이나 할줄 하는 文人들은 반드시 兵法(병법)에 능통하였다. 이들은 늘 이웃을 넘보던가 아니면 잡아먹히지 않을까 겁냈던 데에 그런 뒷사정이 있었다. 그런데 고려나 조선백성들은 아예 처음부터 꿀리고 들어갔다. 다시 말해서 屈從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던 바다.

이런 전통이 지금도 대한민국의 백성들 꼴통에 깊이 박혀서 북조선인민공화국이 쎄게 나간다? 屈從하자... 이른 바, 고려연방제랍시고 김씨왕조에게 엄청난 조공(朝貢)을 받쳐왔다. 요즘 세상에서 말하는 從北세력이란 것이 바로 이거다.

한국이 그나마 70여년동안에 적화통일(赤化統一)이 되지 않고 전전긍긍 속에서 평화를 즐기게 된 배경에는 '한미방위조약'에 의거한 미국의 막강한 힘에서 유래된 것이다. 얼마 전 쏘련과의 냉전시대에는 미국이 한반도를 공산세력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그 조약을 달갑게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매우 달라졌다. 쏘련이 아니라 중국이 그 대체 적대국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새 세력에 미국이 屈從해서 한국을 공산국가들의 농간에 맡겨야 할까? 그것이 미국의 고민이다. 그들의 계산으로 한국을 포기해서 무슨 소득과 명분이 있을까를 생각해봐야 하겠지. 당신네들 생각에 어찌해야 할 것 같오?

THAAD란 것은 중국 북한 그리고 미국이 눈가리고 아옹하는 세력다툼에 해당합네다. 미국의 입장에서 볼 적에 북한의 핵유도탄이 성능이 좋아서 태평양의 괌이나 알라스카 앵커리지에 떨어질 것이 겁난다면 구태어 한반도의 고성인가 뭔가에 그 기지를 설치해야 할 이유가 없다. 일본의 북해도나 남단 어디에도 그것을 도중 파괴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런데 어째서 고성이라야 하는가? 두 세력이 한국을 가운데 놓고 서로의 힘을 과시하는 것에 불과하오. 마치 두 마리 고양이가 실타레를 놓고 장난을 하는 것에 비유할 수가 있다.

북조선이 남한을 공산화하면 경제적으로 중국이 득이을 많이 보는 것은 자명하다. 최소한도 남한백성을 전멸하지 않고 그저 공갈로써 굴복시키면 그 허울좋은 통일이 될 것이고, 중국은 자기 영향력 밑에 굴종돼있는 북한이 한반도 전부를 통치한다면 好也 好也가 아니겠나?

그래서 THAAD가 자기네 영토를 공격하는 무기가 아니라 단지 방어용인데도, 더구나 남한에 설치하겠다는데 그처럼 민감하게 경제적 보복을 하려는 속셈이 깔려있은 거라. 미국의 앞잡이가 한국이다란 논리에서 한 짓이다. 한국을 작살내어서 미국이 지금 동지나해에 설치하는 자기네 공작을 방해하는 판에 우리도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긋다...일본과도 지금 조그마한 무인도를 놓고 티격태격하는 판이다 보니 협상의 테이불로 끌어내는 데에는 안성마춤이다.

요는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에 한국이 지금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겁니다요. 영어로 이런 말이 있다. I will pass one way or the other. 세상일이란 것은 늘 그런 것이 아니다. 조만간 지나 간다. 어느 쪽이든 간에. 그저 구경이나 하고 떡으나 얻어 먹을 궁리를 해야 하긋지. 대한민국이 나설 "힘의 균형(The Balance of Power)도 없고 그 둘 중에서 어느 넘도 지배할 수 없고, 한국이 잘 해왔던 그 넘의 굴종을 해야 하긋제. 그래서 종부기가 잘하는 짓이 아닐런지? 앞으로 그 짓을 잘 넘이 누굴지? 두고 봅세다. It will pass soon or later.

禪涅槃

2017-03-06 08:08:21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zenilvana [ 2017-03-06 11:23:21 ] 

Trump가 년두연설에서 미국의 군비를 대폭 강화한다고 했다. 지금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가 없다. 그런데 어째서 그래 하겠다는 건가?

우선 F22 전투기 한대 당 수 billion하는 그 숫자를 대폭 줄이고 대통령 전용기의 대체도 절약되는 경제적 실비로 한다고 했다. 이 말은 그 대신에 다른 군비산업에서 고용효과를 가장 많이 보는 다른 길을 택하자는 데에 있다.

조선이 연산군까지 내려오던 4-500년동안에 중국에 의존하고 병장기의 개발과 군을 양육하지 않았던 데에 일본에게 먹히는 결과를 초래했다. 청나라도 그 말기에 서태후(西太后)란 궁녀출신이 나라를 통치하면서 중국해군에 배정했던 예산을 북경의 여름궁전을 짓는데 사용했던 데에서 국가가 일본과의 전쟁에서 지고, 유럽열강들에게 땅덩이를 떼어주는 치욕을 당했다. 그 과정에서 조선이 망했고...

평화란 것은 준비하는 자에게 돌아간다. 한국민족이 자체의 국력 즉 군사력을 소홀이 하다가 늘 屈從의 치욕에 능사가 되었던 것이다. 북조선이 핵개발을 시작할 적에 남한도 응당히 대처할 수단을 마련했어야 했다. 그 당시 이것을 못하게 한 者가 누구냐? 내가 알기는 김대중이란 위대한 영웅이 그 짓을 했다. 거젓말을 해가면서...그 결과가 뭐냐구?

1   zenilvana [ 2017-03-06 10:06:03 ] 

Bargaining Chip이란 뭐냐? 흥정을 하는데 더 유리한 것으로 여겨지는 어떤 것을 쥐고 있는 것을 말한다.

중국이 그간에 재미봐 왔던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으로 옮겨가려는 Trump를 견제하지 않을 수 없다. 시진핑이 Trump한테 무릅꿀고 사정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닌지라, 공약대로 Trump가 강행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은 미국으로 하여금 그 실천을 곤란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이 겁내는 북한의 도발을 방조하는 것. 그것을 들고 흥정의 도사 Trump와 타협의 길로 나오게 하는 것이 THAAD이고, 한국을 경제적으로 위협하는 것이다.

이 약점을 이용당하게 행동했던 구쾌 골빈 년-놈들이 더욱 한국을 장난감의 위치로 몰았던 바였다. 현 정권이 이런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서 말려들어서 어리석은 짓을 더는 하지 말아야 할텐데...

과연 무슨 묘수가 없을까? 열당동지들 중에서 혹 생각해본 분은 게 아니게시오? 맨날 남의 글만 읽던가, 옮겨오는 짓은 그만 하시고 말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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