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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TANDING ORDER(기존질서)
작성자 bibliatell

STANDING ORDER (기존질서)

무역이나 정치 분야에서 사용되는이 말을 교회 역사에서 한국어로 정확히 해석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 문헌을 찾아 보았으나 이 말의 의미를 정확히 해석한 곳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기존질서라 해석했다.

우주의 기존질서가 있고, 세상의 기존질서가 있고, 각 나라의 기존질서가 있고, 각 분야의 기존질서가 있고, 각 가정에도 기존질서라는 것이 존재한다. 은행에선 이 말을 자동이체, 무역에선 계속주문, 국회에선 의사규칙, 군에선 상비명령등 각각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성경에도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기존질서가 엄연히 존재한다. 성경 밖에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기존질서들이 있다. 누가 만들었던 상관없이 그리고 그 기존질서가 바르던 그르던 처음 만들어진 기존질서를 끝까지 지키려는 자들이 있고 잘못된 기존질서를 고치려는 자들이 있거나 깨려는 자들이 있다. 기존질서를 지키려는 무리를 보수라 칭하고 깨려는 자들을 진보라 부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성경엔 남자와 여자라는 기본질서가 있고 가정과 교회라는 기본질서가 있다. 남자는 여자의 머리라는 기본질서와 가정이 먼저이고 교회가 다음이고 사회가 그 다음이라는 기본질서를 만들어 놓으셨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여자와 합하여 가정을 이룬다는 질서는 우리들이 잘 아는 하나님의 기본질서다. 남녀간의 기본질서를 떠나 역리로 쓰지 말라는 것도 하나님의 명령이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지 못해 결혼 후에도 수많은 사건들이 벌어진다. 남자가 부모를 떠난다고 부모를 버리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오늘날 사회가 허용하기 시작한 성소수자 문제는 성경적으로 보면 모두 남녀간의 기존질서를 파괴하는 일이며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일이다. 기본질서와 기존질서를 혼용해 쓰기도 한다.

한국사회도 기존질서를 고수하려는 자들과 고치려는 자들간의 싸움이 치열하다. 좋은 기존질서는 고수하고 나쁜 기존질서는 바꾸거나 고치는 것이 마땅해 보이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어떤 것이 좋은 기존질서이며 어떤 것이 나쁜 기존질서인지 잘 모른다.

어느 날 초등학생 딸이 공중 화장실엘 갔는데 정말 늘씬하게 잘 빠지고 잘생기 여자가 남자 변기에 서서 시원하게 오줌을 쏘고 있었다. 육체미 운동으로 온몸이 온통 근육질인 건장한 남자가 여자 변기에 앉아 힘차게 쉬소리를 내며 끙끙대는 그 옆에 고등학생 남자 아이가 앉아 있었다.

70년간 비고시 출신의 여성 외교관이 외교장관을 해 본 적이 없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비고시 출신의 여성을 외교장관으로 국회가 인준을 해 주어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설왕설래 시끄럽다. UN무대에서 크게 인정을 받고 있던 여성으로 인준이 된다면 그녀의 경험이나 능력과는 상관없이 외교부 70년의 기존질서를 깨는 일이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유 중의 하나도 기존질서에 매몰된 워싱턴 정가의 보이지 않는 낡은 틀을 깨버리겠다는 공약이 먹혔기 때문이다. 기존질서를 무시하고 새로운 행보를 계속하는 트럼프를 대부분의 언론들과 워싱턴 정가와 월가의 수구 기득권 세력들이 실체가 없는 러시아 커넥션을 문제삼아 끌어 내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이240석 이상의 하원과 52석의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이 마당에 전혀 쉬운 문제가 아니지만 진실공방은 끝이 없다.

유대교는 이스라엘의 국교였으며 로마 천주교는 이태리의 국교였고 루터교는 독일의 국교, 장노교는 스코틀랜드의 국교였고, 영국 성공회는 영국의 국교였다. 교회와 국가가 연합하여 국교를 만들었고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억압했다. 이 가운데서 만들어진 것이 종교적 기존질서다.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아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맞지만 우리들이 간과하지 말아야 할 또 한 가지 사실은 그분의 오심이 종교적 기존질서를 깨는 일이었다는 것이다. 구약적 율법을 빙자한 가식과 위선적 행위에 쩔어 있는 종교인들, 대단히 두텁게 그물처럼 쳐 놓은 그들의 잘못된 기존질서를 깨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마침내 교회라는 새로운 신약기관을 세워 주시고 그들 손에 돌아가셨다.

그렇지만 국가와 교회를 빙자한 정치사회적 성직세력들은 또 다시 기존질서를 만들어 1200년이라는 긴 세월 종교 암흑기를 가져왔고 기존질서에 반항하는 무리들을 무자비한 방법으로 처단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기존질서를 무시하고 인간들이 만든 종교적 기존질서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기존질서를 따르지 않거나 반대하는 자들을 비순응주의자 혹은 반국교주의자 혹은 반항아로 부른 것이다. 종교와 양심의 자유가 엄연한 오늘날에도 이러한 종교적 기존질서는 어딘가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세상 도처에 지뢰처럼 놓여 있는 모든 기존질서들이 과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각자 판단할 일이지만 인간의 잣대는 고무줄과 같고 판단의 영역은 유한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또 다른 기존질서에 함몰되어 헤멘다.

2017-06-21 15:16:28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1   deborah9 [ 2017-06-21 17:07:57 ] 

Follow the law of the God; If you standing infront of electric outlet with barefooted wet floor, and stick your wet finger to outlet, without exception, you will go to heven, but follow his law, no bearfoot standing with rubber shose, and no stick your finger, you get infinite benefit. The choice is yours.

10   rainbows79 [ 2017-06-21 16:52:44 ] 

미국에 살면서 헌법에 보장된 내용중 하나 종교의 자유 강권하면
경찰에 잡혀갑니다,믿거나 말거나입니다.
언급하신 내용중에 하나 그때그때 벌주고 상주고하는 시시한 하나님은 안 믿는다고 아인스타인이라고 모든 천체 물리학자와 나사의 과학자들도 그의 이론에 근거해서 우주선도 만드는 과학자들이 신처럼
떠받드는 그런사람인데 그도 별만 만날봐서 그런지 상대할 사람이 없어서 상대성 이론 이런것 만들고서는 시시한 하나님은 안믿는데 우주 너무 심오한 것을 만드신 하나님은 믿는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시시한 무당 이러것 안 믿고 점집 한번 안가봤습니다.

bibliatell님 좋은 말씀 감사.
다음부터는 주장 자신있게 하세요
세게 말하셔도 빗자루 안 날라옵니다. 팟팅!

9   bibliatell [ 2017-06-21 16:51:12 ] 

그리고 강요는 잘못된 것입니다. 양심과 종교의 자유는 헌법에 나와 있습니다. 어느 종교나 종파도 누구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고 깅요할 수 없습니다. 좋은 것을 소개하며 제안할 뿐이죠. 믿고 안믿고는 본인의 자유입니다. 과거 국가와 교회들이 결탁하여 국가교회를 만들어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신앙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역사들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 또 올까봐 걱정인게죠. ㅎㅎ

8   bibliatell [ 2017-06-21 16:43:06 ] 

단지 자연질서나 우주질서 그리고 모든 세상이치도 자연적으로 무에서 유가 되듯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든 조물주가 있는데 그분이 하나님이라 믿는 것이지요. 그렇게 믿는 것에 하자가 있는지요?

7   bibliatell [ 2017-06-21 16:38:00 ] 

이 땅에서의 상과 벌은 없다고 봐야죠. 이 땅에서 상받기 위해 믿는다면 기복이 되고 벌받기 위해 믿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자기가 잘하는 만큼 댓가가 돌아 오고 못하는 만큼 손해 보구요. 하나님의 이치가 세상의 이치와 별반 다를게 없다고 본인은 믿고 있지요. 몇 가지만 빼고. 교통법규 어기면 벌금 내고, 살인하면 감옥 가고 사형 당하고. 일 않하고 놀면 굶고. 운동 않하면 병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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