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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 2017-07-14 14:48:24 ]
‘뒷다마’ 와 ‘뒷담화’.아주 오래전부터 보통의 사람들이 많이 쓰는 속어 중에 ‘뒷다마를 까다’라는 표현이 있다.한국말로 풀이를 하면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험담을 하다’라는 뜻이다.일상에서 상당히 많이 쓰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특히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쓰기에는 저속하게 보이기 때문에 간혹 실수로 방송에 나오는 경우는 있어도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었는데, 어느 때부터 ‘뒷담화’라는 말로 변질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뒷담화’ 는 ‘뒤(後)’+‘담화(談話)’를 합친 말로, 뒤에서 얘기한다는 의미에서 같은 표현이기도 하고, 실은 발음을 빨리 하면 ‘뒷다마’로 들리기 때문에 일종의 블랙유머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다.이제는 거의 정착이 되어 방송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표현이 되었다.그 태생이 좀 의심스럽기는 해도, ‘뒤에서 얘기를 한다’는 나름 순화된 표현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다.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왜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험담하는 것을 ‘뒷다마를 깐다’라고 표현했을까?문득 생각이 났다.‘다마’는 ‘구슬 옥(玉)’ 자를 일본어로 발음하는 ‘tama’ 의 발음이다.‘다마’는 구슬이나 전구 등을 뜻하기도 하지만, 원론적으로는 둥그렇게 생긴 것을 의미한다.사람의 머리 모양도 둥글기 때문에, 아마도 사람의 머리(두상)를 은어로 표현한 것이고, ‘다마의 뒤 부분을 깐다(때린다)’ 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는데, 뒤 부분을 때리는 행동은 한국식 표현으로는 ‘뒤통수를 친다’라는 표현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즉,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누군가의 험담을 하여 뒤통수를 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라 볼 수 있겠다.2011년에 방영된 ‘우리말 나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뒷담화’라는 말도 비속어라며 쓰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그보다는 ‘뒷말’ 이나 ‘뒷소리’로 순화해서 쓰라고 했다고 한다.
뒷다마를 깐다.’ 라는 표현은 일본어를 많이 사용했던 노인세대에서 일본어 ‘다마’ 와 ‘험담하다’라는 의미의 ‘까다’를 합쳐서 만들어진 말로, 일본어의 잔재가 남아 있는 비속어이고, 이를 나름 순화(라고는 하지만, 실은 방송에서 이 말을 쓰고 싶어 하던 이들에 의해)해서 ‘뒷담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어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써도 되는 말 같지만, 사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신조어를 빨리 발음하면 결국 ‘뒷다마’와 비슷하게 들리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별로 좋은 표현이 아니다.나는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이 말을 쓸 때마다 ‘뒷다마’라는 표현이 자꾸 연상이 된다.물론, ‘뒷다마를 깐다’는 옛 표현을 듣지 않고 자란 요즘 세대들은 ‘뒷담화’를 들었을 때 ‘뒷다마’를 연상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태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말은 고칠 수 있을 때 빨리 고치는 것이 좋지 않을까.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일상 언어의 70~90% 정도가 욕이어서 욕을 빼면 대화가 안 될 정도라고 하는데, 인성교육과 더불어 언어교육도 매우 시급한 문제다.이런 문제를 정부(혹은 교육부)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지, 요즘 ‘우리말 나들이’라는 라는 프로와 더불어 ‘안녕! 우리말’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돌이 출연하여 바르고 고운 말을 쓰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출처:‘뒷다마’ 와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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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 2017-07-14 14:29:52 ]
뒷다마나 치는 입장에서 네,얼마나 유연한 표현인가? 이런 것이 바로 우리말의 진짜 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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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 2017-07-14 14:26:15 ]
한글 바로 씁시다. 이러한 제목의 글에 어느분이 남긴 댓글!zenilvana [ 2017-07-14 11:17:34 ] 한글 바로 쓰기 도사이신 박유남선생이 유념해야 할 일인 것 같이 보인다. 얼마나 유연한 표현인가? "박유남선생이 유념해야 한다" 보다......이런 것이 바로 우리말의 진짜 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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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lvana
[ 2017-07-14 13:44:07 ]
뒷다마나 치는 입장에서 미남인들 어떻고 추남인들 어떻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