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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崔 雲 (ID:주말군딩 -- @m018.com)
출처: 1975년 5월 7일 문화공보부 발행 " 월남은 왜 망했나?"에서 퍼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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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남 패망의 교훈 : 평화의 보장은 힘 ▣
크메르와 월남이 왜 졌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크메르와 월남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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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지나 반도 사태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첫째 "공산주의자들과의 평화 협정 혹은 긴장완화는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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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힘의 균형이 깨져서 우리의 힘이 공산측보다 약하다고 그들이 판단했을 때는 협정이니, 약속이니, 조약이니 하는 것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하루아침에 무력으로 침략해 오는 것이 공산주의자들의 기본전략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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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공산주의자들과 휴전이요, 대화요, 협상이요 할 때는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이 쉽게 나올 때는 힘으로 안 되니까, 시간을 벌면서 새로운 음모를 꾸미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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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사태에서도 1973년 1월, 파리 휴전 협정을 체결한 후 2 년 동안, 그들은 월남 침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왔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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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월남은 공산군의 이 같은 음모에 대비할 아무런 준비도 갖추지 못했으며 계속되는 데모와 정치싸움으로 허구한 날을 소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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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남 패망의 교훈 : 힘없는 자에게는 도움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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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의 패망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두 번째 교훈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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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나라의 국방은 자기의 힘으로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나라의 안보를 남의 나라에게 의존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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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의 지원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자기를 지키는 능력이 없으면 남의 도움도 못 받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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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의 경우를 보자.
15년간 미국이 도와주었지만 그 동안에 자주 국방의 태세를 갖추지 못하여 오늘과 같은 비극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월남사태가 일단 공산화의 방향으로 기울게 되자 아무도 그들 도우려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우려 해도 도와줄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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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나라를 피와 목숨을 바쳐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와 의지가 없기 때문에 그 누구도 크메르와 월남을 도우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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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중공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공산세력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아래서, 우리는 우리의 안전과 번영을 위하여 자주 국방의 의지를 그 어느 때보다 확고히 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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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남 패망의 교훈 : 힘은 국민 총화에서 ▣
인도지나 사태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세 번째 교훈은 국론이 분열되고 혼란에 빠졌을 때에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사시에 그 힘을 제대로 발휘 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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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월남 사태도 그렇다.
정부군이 병력이나 장비 면에서 공산군 보다 훨씬 우세했다.
그런데도 결국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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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가?
국론이 통일되지 못하고 국민의 총화 단결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정치 불안과 사회 혼란이 계속되는 등 집안싸움만 하다가 패배를 맛보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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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은 우리 역사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임진왜란 때는 왜군이 쳐들어오느냐, 안 쳐들어오느냐 하는 것을 놓고
당파싸움만 하다가 7년 전쟁의 전화를 치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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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도 " 설마설마"하며 한눈을 팔다가, 북괴군의 침략을 막지 못하고 말았다. 우리는 월남 사태를 거울삼아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한 국민 총화 체제를 더욱 굳게 다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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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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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퍼 오면서 시간적으로 그 때와 지금의 국제정세는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그들이 노리고 있는 것은 하나도 변함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많이 변했다. 그것도 좋지 않은 쪽으로,
국론분열이 첫 째다...
그런 뜻에서 우리의 심기를 한번 일전한다는 뜻에서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여기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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