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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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다람쥐가 극성이면 의당 잡아야지
작성자 zenilvana

예전에 3/4 에이커의 뉴저지 집에 한국배나무가 20여 그루에다 대추나무가 3-4개를 뒷마당에 심어서 재미있게 수확했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벌겋게 물들던 대추가 갑자기 사그리 사라져 버리기를 두어 해 하는 거라. 배에도 흠집을 내기도 하고, 익기도 전에 땅에 떨어뜨리는 것을 보다 못해서 무슨 수를 써야겠다고 궁리에 궁리를 했다.

처음에는 공기 권총을 쏴보았느나 출력이 약해서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Air Riffle 0.17 구경으로 쌌더니 맞기만 하면 즉각 처리가 되더군. 여러날에 걸려서 35마리를 잡아서 결국 다람쥐 문제가 해결되었고,두어해를 별 피해없이 지내다가 4년 전에 북가주로 이사오게 되었다.

뉴저지 집에 비하면 택도없이 조그만 터에 복숭아, 레몬, 사과나무가 있는데 여기서도 동네 다람쥐가 극성을 부리더군. 전에 쓰던0.17 Air Riffle은 누구에게 주고 왔던 바라, 'Gamo Wisper' 2.0 mm를 $200불로 Walmart.com에서 샀다. 한동안 보이는대로 쏴대서 대략 2-30마리를 잡는 성과를 거두었더니 뜸해지는 것을 알게 됐으나 그래도 가끔 눈에 뜨이지만 뒷집녀석이 좋아하지 않아서 삼가하고 있다.

먼저 살던 집들은 드문드문했고 뒷뜰마저 또한 넓어서 별로 이웃의 눈치를 살펴야 할 염려가 없었으나 여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도 집값만은 뉴저지의 3배정도로 디게 비싼 동네라서 이웃에 다람쥐 잡는 것을 싫어하는 넘이 판장넘어에 살고있어서 더 이상 잡지 못하고 있다. 사격 연습하는 정도로 만족하는 정도에 그친다. 그런데 공기총 소리가 나도 경찰을 불러대서 엊그제 금마 집으로 가서 한바탕 따지고 구멍뚤린 표적판 종이를 souvenirs 로 던저놓고 왔지를.

뉴저지에 있을때 처음 몇십년은 노루의 피해가 없었으나 한 30년이 지나고 부터는 칠면조가 뒷뜰에서 유유히 노닐고, deer가 채소밭을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인근의 프린스톤이란 도시나 그 북쪽 에서는 피해가 심해서 vegetable garden을 못한다고 했는데, 마침내 우리동네에 까지 넘어왔다는 조짐이라서 신경을 쓰게 되었다.

어느날 아침녁에 새끼 세마리를 거느리고 큰 암노루가 뒷마당에서 풀을 뜯고 있는 것을 보자 창문을 살그머니 열고 공기총을 겨누자 눈치채고 슬슬 뒷집과의 나무숲으로 사라질 찰라에 에미의 뒷통수를 겨누고 한방 갈겼더니 의외로 그냥 주저앉고 말더군.

0.17 mm의 pellet으로 50 yard 정도에 거리인지라 총구를 2인치 정도 높혀 쐈는데 그걸 맞고 죽으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던 것이다. 분풀이로 한 짓인데 그게 적중을 한 거라. 콩알만한 총알이 그 멀리 날아가서 노루의 뒷통수에 정통으로 맞힐 수가 있다니......

문제는 그 다음에 있었다. 그 큰 동물을 타운쉽을 불러서 처리해달라고 할까 생각해봤으나 법에 저촉되느니 않느니..., 군소리가 나올 것같아서 결국 굳은 땅을 파고 묻느라고 고생깨나 했었지를. 미국사람들은 즉각 얼시구나 요리조리 각을 떠서 freezer에 넣어놓고 오래오래 먹겠지만 나는 야생동물의 고기를 잡아먹어본 적이 없는지라 그렇게 처리하고 말았다. 이 사람들은 토끼도 잡아먹고 다람쥐도 즐기는 것으로 안다만.

다람쥐의 피해를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아니면 잡아야 하는 가로 고민하는 것은 미국의 한적한 동네에 사는 사람이면 의례 당하는 일이다. 우선 사는 동네의 사무소에 다람쥐를 공기총으로 잡아도 괜찮은 가를 알아봐야 할 것이고, 터가 넓어서 남이 이렇쿵 저렇쿵 해싸문서 경찰을 불러댈 거라면 총질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여겨진다. 다행히 캘리포니아에서는 공기총을 면허없이 구매가 가능하고, 집의 뒷뜰에서나 사격장에서 연습을 할 수가 있어서 좋다.

禪涅槃

2017-07-22 22:04:12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8   dakshang [ 2017-07-23 11:49:32 ] 

다람쥐도 쥐이기 때문에 무언가 갈가먹는 습성이 있어 설치류에 속한다고 봅니다만, 해충이라하면, 동물, 날 벌레, 그냥 벌레 등등 넓은 의미로 사람을 해하는 개체에 속하면 해충이라합니다. 말하지면 인간이 미울때 저 쥐같은 저 벌레같은 말들을 사용할때도 있죠. 좀더 맑은 물을 마시고 좀더 넓게 행동하는 사고를 가지시고 높은 인격으로 격상 되시길 바랍니다.

7   zenilvana [ 2017-07-23 11:29:14 ] 

다람쥐는 害蟲(해충)이 아닌 동물에 속합니다. 다람쥐를 잡고자 몸의 취약한 곳에 무시기 전자파를 쏘는 기계가 시판되고 있읍니까? 처음 듣는 말씀이고, 동네에서 확성기를 틀어놓고 다람쥐가 똥을 갈기지 않게 하던가 죽게 하려면 온 동네가 들고 일어나서 도리어 경찰서로 불려가야 할 판이 되겠군요. 냉수를 한 사발을 마셔서 해결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dakshang슨상은 도리어 바께쓰로 마셔도 시원치가 않을 것이 아닌가 합네다만, 내 말이 지나치다고 보십니까?

6   dakshang [ 2017-07-23 11:11:59 ] 

제가 성명이 부족했나 봅니다. 제가 알기로는 "pest repeller"라는 것은 해충퇴치기로 알고 있으며 이는 해충들을 죽이는 것 보다 특수한 소리를 발생 케하여 사전에 해충들이 접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슴다. 이러한 장비는 대게 각 개체마다 취약한 주파수에 초점을 두어 제작하여 시장에 나와 있으나 그 성능에 대하여서는 사용해보지 않아 확신적인 말을 하지 못하여 그냥 참고 사항정도로 언급한 것이고 공기총이 더욱 적당 할 것 같다는 의견에 동의를 표한것이죠. 장비 구입하는 것 정도의 여유가 있고 죽이는 것이 왠지 꺼림직 하다 면 일단 죽이지 않는 방법을 사용해 본 다음 공기총 사용하는 정도도 생각해 볼 수 있죠. 달리 말하자면 한국의 디엠지에 확성기를 설치하여 북측에다가 한국의 실상을 알리는 것도 당신들이 해충적인 일들을 도모하지 말라는 경고성 Music 일수도 있다는 것이며, 한 가지 더 덧붙이면 요즘 그 지역에 무슨 커다란 백조 같은 새들이 날라 다니며 가끔씩 똥도 싸 부친다는 말을 듣기도 했죠.

5   zenilvana [ 2017-07-23 07:40:40 ] 

pest repeller란 것은 철사로 만듭니까? 내 알기는 화학약품으로 되는 걸로 알고 있오. 지금 미국, 특히 Texas의 멧돼지가 주는 피해가 대단합니다. dakshang 친구라는 분이 이즘에 뭐를 하십니까? Hog 또는 Pig 잡기에 눈코 뜰 사이가 없을 것으로 아는데.....Youtube에 들어가 Hog Hunting을 찍어넣어 보시지요. 그 냥반인지, 아니면 누군지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라오.

4   dakshang [ 2017-07-22 23:03:08 ] 

제가 본글의 댓글에서는 화확 약품 언급한 바 없는데 무슨 말씀? 일단 냉수한잔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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