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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근혜 청와대, 국정원 돈까지 상납받았다니
작성자 coffee

한국일보 사설

[사설] 박근혜 청와대, 국정원 돈까지 상납받았다니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 수십억 원을 청와대에 정기적으로 상납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30일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을 전격 체포했다.
당시 국정원장인 남재준ㆍ이병기ㆍ이병호씨와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청와대가 국정원 예산을 불법적으로 유용한 의혹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매년 10억원씩 모두 40억원 이상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 측근들이 국정원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것은 명백한 뇌물이다.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나 사건수사에 사용하도록 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 쌈짓돈처럼 썼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문제는 돈의 사용처다.
두 비서관의 주머니에 들어갔을 수도 있고,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의 비자금으로 조성돼 선거자금이나 정치자금으로 유용됐다면 사태는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박 전 대통령이 특수활동비 상납 사실을 알았는지도 관심사다.

대통령의 신임이 아무리 두텁다 해도 비서관 신분으로 임의로 국정원에 돈을 보내도록 지시했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박근혜 정부 내내 국정원에서 예산을 책임진 국정원 기조실장의 진술이 수사의 단초가 된 것을 보면 청와대와 국정원의 조직적인 연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상납 및 유용을 지시했거나 적어도 그런 사실을 보고받았을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 법원 재판에서 일관되게 “단돈 1원의 개인적 이익도 취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젠 그런 주장도 더 이상 믿기 어렵게 됐다.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대로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정부에서 국정원은 댓글 작업에 동원한 아르바이트 직원에게도, 아스팔트로 몰려나오는 극우단체들에도 특수활동비에서 돈을 빼내줬다.
이런데도 최근 감사원의 특수활동비 집행 실태 점검에서 국정원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매년 늘어나 올해는 4,930억원이 편성됐다. 업무 특성상 꼭 필요한 데가 아니면 최소화하고 사용 뒤에 반드시 증빙자료를 남기도록 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청와대와 국정원 간의 ‘검은 돈 거래’는 권력기관의 추악한 이면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검찰은 돈의 상납 과정과 사용처를 낱낱이 파헤쳐 국민의 의문을 풀어 줘야 한다.

2017-10-31 19:26:15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5   bibliatell [ 2017-11-01 11:16:08 ] 

청와대 상납으로 보수꼴통들의 몰락과 궤멸이 예상된다네요. 차라리 부칸에 돈을 주면 탈이 없잖아. 통치행위가 되니깐. 근데 개인이 처먹으면 상납과 뇌물이 되지. 배탈이 날른지 아닐른지 잘 알고 드셔야지.

4   Coffee [ 2017-11-01 10:37:30 ] 

그래서요?

뇌물현이가 자신의 치부를 위해서 그리했다?
그가 그랬으니 내가 천억 해먹는게 뭐가 대수냐는 어거지?
맞습니다, 맞고요!

3   ekim06492 [ 2017-11-01 10:28:24 ] 

뉴스 안 보나? 노무현 때는 그돈으로 100억을 북한에 상납했단다. 유투브로 국감을 보면 다 나온다.

2   coffee [ 2017-11-01 05:46:01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어머니로부터 상가를 물려받으면서 토지는 증여받고 건물은 매입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줄여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러한 기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국의 기득권층에서 주변이 깨끗한 사람은 찾기 어렵겠지만 최소한의 국민감정과 너무 동떨어진 인물의 천거는 정말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재산의 증식 과정이나 유산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 속단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고 이르겠지만 과연 중학생 딸에게 거액의 유산을 대물림 할 정도의 부를 가진 이에 대해서 소득중심 성장을 외치는 현 정부의 정서와 들어맞는지 세금을 냈다 불법이 아니다?

지금 그것이 중요하고 과연 이자가 현 정부와 코드는 맞을 것이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 얼마나 애정을 갖고 일 할 수 있는지 대기업도 아니고 약자들의 집단인 곳에서의 수장으로 그들을 대변해서 일을 한다?

약자에 대한 이해나 공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인물을 천거하는 자는 제정신인가?

1   coffee [ 2017-10-31 21:29:04 ] 

신은 위대하다 !
여기 야구 중계가 한찬 진행 중에 나온 기사에 내용입니다.
신이 위대한 것하고 아무런 죄없는 민간인을 트럭으로 살상하는
것하고 도대체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다른 기사를 찾아보니 29살의 우즈베키스탄 출신이고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했답니다.

무슬림이 섬기는 알라신이 아무런 죄 없는 민간인을 살인해도 좋다고
코란에 써 있는지.....
본인이 어떠한 종교 , 이념 사상을 갖고 있든지 죄없는 사람을 죽인다?
나와 다른 생각 다른 이념을 갖은자는 모두 죽여라 섬뜻하고 끔찍할
따름이고 그것을 지도한 종교 지도자는 그저 악마일 따름입니다.

북한의 공산주의자들 남한의 군부 통치자들 자신의 체제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살인 행위는 어떠한 논리로도 절대로
상대를 설득 시킬 수도 행해져서도 안되는 그저 악마들의 논리입니다.

어떠한 전쟁도 좋은 전쟁은 없고 어떠한 이유라도 사람의 목숨을
아주 가벼이 여기는 자들은 지옥행이 마땅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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