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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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 서방의 횡설수설(아름다운 거짓말)
작성자 yu41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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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는 것은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 우리의 일반적인 통념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많은 거짓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거짓말은 남에게 큰 손해를 끼치는 사기 같은 범죄는 제외하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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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직을 높이 평가하지만 언제 어디서건
본심을 말하는 게 최상의 방책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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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만나자고 할 때
선약이 있다는 핑계를 대는 대신에
‘나는 당신이 싫고 그래서 만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행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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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거짓말이 사회생활에서는 불가피할뿐더러
때로는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거짓말은 아름다운 거짓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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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국 심리학자는
“거짓말이란,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집단생활을 하면서도 개인의 자존심도
만족시키려 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 두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전략이 거짓말이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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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커뮤니케이션은 정보의 올바른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
그럼에도 그런 정확성과는 거리가 먼 거짓말이 자주 사용되는 것은
다른 목적을 갖고 있어서이다.
바로 양호한 인간관계를 유지한다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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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듯 특히나 정치를 한다는 사람에게는
때로는 이런 아름다운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래서 정치 몇 단 이라고 하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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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가 옆에 있는 한국일보 Box 기사,
“文대통령, 트럼프·아베 면전서 “美와는 동맹…일본은 아니다.”
에서 이런 발언은 정치가로는 성숙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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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기사 내용 일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 때 "일본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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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동에서 '미국은 우리의 동맹이지만 일본은 동맹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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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해한다'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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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12:32:32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yu41pak [ 2017-11-05 14:54:10 ] 

그 말도 일리는 있지요.
그런데 내가 말 하는 것은 유연하게 표현 하는 것,
그리고 부드러운 표현을 하면서 거절 하는 것 등 얼마든지 있습니다.

정치가는 바로 듣고 바로 해석이 가는 그런 직언은 바르지 못하다는 것이지요. 뭐가 깊이가 있는 표현을 바란다는 것이지요.

만일에 그 당시 나 같으면 좀 더 완곡한 표현으로 나의 뜻을 밝혔을 것입니다.

즉, 한일 관계는 그간의 여러 사정상 다시 깊이 생각해봐야 할 일로 본다. 라고 해도 좋지 않나싶기도 하고요.

뭐든지 딱 잘라서 말을 하면 바로 그것이 화살의 촉이 된다고 봅니다. 정치에선 말입니다.

특히나 정치에 정답은 없습니다.

1   dakshang [ 2017-11-05 13:46:34 ] 

한미일 삼각을 언급한 전략가 정치인들은 대게 북의 북핵에 따른 협력관련일이라 생각합니다. 동맹도 동맹 나름, 협력도 협력 나름, 자고로 정치는 생물, 변화의 정세에 따라 상황 판단이 중요할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권을 중심으로 움직여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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