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었으면-(펌)
작성자 yu41pak

==
두 사람 이상이 모여서 사회가 된다고 합니다.
무인도에 표류하여 혼자 사는 사람이야 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면 되겠지만 부모가 계시고 아내가 있고 아들·딸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일을 혼자서 결정하고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
가정이란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소규모의 집단이기 때문에 ‘상식’이 있어야 가족이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최대의 결함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서슴지 않고 ‘상식 부족’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땅에 가서 살아도 한국인은 대개 영리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 때 한국의 고아들을 입양코자 하는 선의의 이방인들이
한국의 고아들을 선호한 까닭도 거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일본인은 뭉치면 강한데 한국인은 뭉치면 오히려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좀 부끄러운 속담이긴 하지만
한국인들 중에 “그렇지 않다”고 큰 소리 칠 사람이 별로 없을 겁니다.
.
우리들의 조국이 오늘 이 꼴이 된 것이 상식의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하는 것이 결코 엉뚱한 짓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하기가 좀 민망한 말이긴 하지만,
상식 위에 무식이 도사리고 앉은 나라가 OECD의 멤버로 당당히 이름이 올라 있는 한국입니다.
.
상식 배반의 주범이
첫째 거짓말,
둘째 불성실한 통계,
셋째 실없는 약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식은 길거리에 던져져
행인들의 발에 밟히고 있습니다.

밥은 대한민국에서 먹고,
일은 인민공화국을 위해서 하는 간사한 인간들을
‘진보’라고 부르는 어처구니없는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을 수 있겠습니까?
.
대통령도 국회의장도 대법원장도 기업의 총수도 대학총장도,
그런 상식을 배반한 파렴치한 인간들의 편을 들어 그 자들이 이 땅에서 더 잘 먹고 잘 살게 해준다면 대한민국은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
상식을 되찾는 것이 우리들의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2017-11-27 13:14:21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yu41pak [ 2017-11-27 13:34:54 ] 

상식(常識)은
사회의 구성원이 공유하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가치관, 지식, 판단력을 말한다.
.
사회에 따라서 상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사회의 상식이 다른 사회의 비상식이 되는 경우도 있다.
.
같은 체재하의 사회에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공동의 멸렬(滅裂)을 예고 하고 있는 것이다.

1 2 
로그인 해주세요!
전자신문
주간운세
시민권 취득 예상문제
운전면허 예상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