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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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반도 핵전쟁에 걸친 조선팔도 지방색
작성자 zenilvana

지금 문재인 정부가 주관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막 시작된 마당에 또 하나의 국제정치가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벌려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급박한 상황에 처해있다.

그런데 어떤 분이 호남 사람이 주사파의 본고장이고, 영남 사람은 지리멸렬한 보수세력이라 평하면서 북한과의 타협이 곧 이 당면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는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본토까지 핵무기를 날리겠다는 북한을 무력으로 응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고, 실제로 한미군사훈련까지 미루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평창올림픽에서 보여주는 바대로 김정은 북한과의 대화로 남과 북의 동족상잔을 막아보자는 의도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같은 화해정책으로 미적거리다가 북핵의 문제가 남한 뿐만아니라 일본과 미국까지 위협하는 현실에 처했음에도 70년간의 북한 달래기를 해왔어도 문제가 없었던 바는 바로 한미군사동맹의 핵우산 아래에서 가능했었다.

헌데, 문정권은 본인이 선거공약에서 호언했던 고려연방제를 실현시키려고 함박웃음과 어줍은 미소작전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단지 미국과의 "대화로 허락을 받는 조건"을 달았지만, 일본의 아베가 보다 못하여 "한미군사훈련을 미루지 말라"고 당부한 자리에서 "한국에의 내정간섭을 삼가하라"고 일축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문정부를 보아온 바로는 역대 남한 정부가 걸어온 전철을 밟으며 결국 북한은 북한대로, 남한은 남한대로 서로 잘 살아보자는 정치노선을 견지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내가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은 북한의 공산주의가 김씨 왕조에서 그간에 인민을 노예로 만들어왔던 극렬한 독재정권을 두둔 내지 감싸고자 하는 비인도적인 태도를 못본척하고 넘어가자는 수작이 아닌가?

실제로 남한에는 이미 주체사상파와 종북세력들이 사회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들의 조직화된 정치활동으로 한국이 좌경화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결국 북한이 원하는 赤化通一(적화통일)이 가능할 것처럼 보인다. 그 첨예화 한 세력이 주로 전라도 사람이라고 낙인찍는 분의 논리가 전혀 허망한 소리처럼 들리지 않으니 소위 애국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현실로 받아드릴 수 밖에 없다.

내가 묻고자 하는 것은 한반도의 앞날이 500년 전에 정도전이란 분이 본 지방색이 아직도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다. 이성계와 나눈 고사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조선은 八道(팔도)로 나누어서 나라를 통치하였다. 어느날 이성계가 조선팔도의 인물평을 해보라고 명했다. 개국공신인 정도전이가 풍수지리에 입각하여 다음과 같이 평했다는 기록이 있다.

경기도: 경중미인(鏡中美人) 거울에 비춰진 미인
평안도: 맹호출림(猛虎出林) 숲에서 나온 호랑이
황해도: 석전경우(石田耕牛) 거친 돌밭을 가는 황소
강원도: 암하노불(巖下老佛) 큰 바위 아래의 부처
충청도: 청풍명월(淸風明月)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전라도: 풍전세류(風前細柳) 바람결의 가는 버들가지
경상도: 태산준령(泰山峻嶺) 큰 산과 험한 고갯길

그러나 이성계의 출신지인 함경도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 태조가 답답하여 무슨 말 이라도 좋으니 어서 말해보라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정도전은 머뭇거리며, “함경도는 이전투구(泥田鬪狗)이옵니다." 그 뜻은 이러했다. 함경도: 이전투구(泥田鬪狗) 진흙밭에서 싸우는 개처럼 억척스럽고 사나웠다.

이 말을 들은 태조 이성계의 얼굴이 벌개졌다. 눈치 빠른 정도전이 이어 말하길, “그러하오나 함경도는 또한 석전경우(石田耕牛)올시다”하니, 그제서야 용안에 웃음이 가득해서 후한 상을 내렸다고. 강인한 함경도 사람의 성격을 비유한 말이다.>

윗 지방색을 액면 그대로 받아드린다면, 결국 북한의 억센 기세가 남한의 나약한 기질을 내려눌러서 궁극적으로 한반도가 공산주의 국가로 통일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그러 할지는 금년에 결판이 날 것이지만, 한낫 풍수지리적 지방색으로 핵전쟁을 점친다는 생각은 너무 하지 않을까? 우리가 지금 그런 고루한 시대를 아직도 살고 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禪涅槃

2018-02-11 08:31:06

2018-02-11 08:31:06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4   zenilvana [ 2018-02-11 11:01:23 ] 

김대중이란 者가 남한을 팔아먹은 희대의 역적임은 더 말한 건덕지가 없다. 그를 따른 노무현이도 매한가지다. 지금 문재통이 하고 있는 짓이 바로 그런 모양새를 하고 있다만, 혹시 虛虛失失(허허실실)이라......

겉으로는 북한과 타협하는 짓거리로 북의 김정은을 방심케 하여는 속셈이 있지 않을까? 손자병법에서는 적을 기만하는 것을 으뜸으로 치니까 하는 말이다. 문통이 정말 그런 작전으로 임한다면 한국에는 희망이 보인다고 나는 본다.

3   alexander [ 2018-02-11 09:59:25 ] 

유투브에 '안정권의 전라도가 전라도를 말한다' 라는 영상이
있는데, 전라도 출신 안정권이란자가 김대중의 실체와 518에
대해서 아주 객관적으로 자세하게 까밣힌게 있는데 그걸 보면
김대중이란자가 어떤 인물인지 이해가 갈것이다.

2   alexander [ 2018-02-11 09:43:17 ] 

예나 지금이나 지방색은 변하지 않고있다.
고려때 부터 지방색이 있었지만 박정희때 전라도에서 김대중이
부상한것이 불씨를 붙였다.

김대중은 절라도를 이용만 해 먹었지 하나도 절라도민에게
이득된 일을 한적도 없다. 그는 김정일의 하수인이었고
노벨상에 미친 사이코였다.

1   alexander [ 2018-02-11 09:40:29 ] 

미국은 자국을 위협하는 북을 방관하지 않을것이다.
과거사가 증명한다. 이라크 침공이나 알카에다 박멸같은 예를 들수있다.

한반도에 핵전쟁 까지는 나지 않을것이지만 코피전략 (Bloody nose)
는 가능하다. 북을 국지적으로 때린다고 해서 김정은이 무조건
남쪽에다 대고 보복을 하지는 못할것이다. 그랬다가는 지가 골로
간다는걸 김정은은 누구보다 잘 알고있기 때문에.

코피전략을 일단 수행해 놓고 북에게 미국이 으름짱을 놓으면
북이 항복할지도 모르지.

그런데 문재인은 전쟁없는 평화를 외치며 북에 굴종만 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수긍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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