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Los Angeles
열린 마당
제목 Me Too! 운동을 보고
작성자 yu41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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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투 운동의 본질은 감히 대들지 못할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강압적으로 여성을 취했고 상대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에 있다. 사회적 지위의 우월이 무기가 되어 약자를 눌렀다는 것에 대중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사회적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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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운동이 몰고 올 엄청난 파장을 감안할 때 사실과 거리가 먼 폭로들이 가세하면 본연의 취지도 흐려질뿐더러 어쩌면 그로인해 억울하게 한 가정이 완전히 파괴되고 개인이 평생 쌓아온 존귀한 명성을 하루아침에 잃게 되는 그로 말미암아 평생 무엇으로도 치유하기 힘든 상처로 남게 되겠기에 사실과 다른 고백이나 폭로는 엄벌로 다스려야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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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 전반을 강타한 #MeToo 바람이 부디 하루빨리 수그러지기를 간절히 빌 뿐이다. 어느 정도 수그러든다는 것은 더는 이런 부적절한 일이 없다는 뜻과 같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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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한 마디 한다면 나도 당했다고 하는 사람들 중 과연 그는 100% 억압에 의함이나 자신의 위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은 몰라도 같은 행위가 여러 번 반복 되었다고 하면 과연 위에서 말한 억압이나 힘의 부침에 의한 것으로 이 운동의 참 뜻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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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적절한 비유가 안 될지는 몰라도 아주 오래전 한국의 자유당 때
전직 헌병이었던 박인수의 70여명의 여자에 관한 혼인빙자 간음죄의 선고에서
"법은 정숙한 여인의 건전하고 순결한 정조만 보호할 수 있다."고 하면서 혼인빙자간음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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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몹씨 궁금하다.

2018-03-15 14:50:06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4   zenilvana [ 2018-03-15 18:38:09 ] 

#2...꿈보다 해몽이 더 좋군.
사나이는 이처럼 통이 커야 한다.
쫌팽이는 어쩔 수가 없구먼 그랴.

3   zenilvana [ 2018-03-15 18:30:53 ] 

그래서 내가 한문을 잘못 적었다는 말씀이구려.
미안하게 됐어요. 시시꼴꼴 먹통 꼴샌님...

글을 자주 올리다 보니 틀리는 경우가 있오이다.
나 만큼 글을 자주 쓰시면 실수가 따르게 마련이오.

자기는 한문을 섞어쓰는 경우가 전무해왔다.
자네도 남의 글을 퍼오지 말고 자신의 글을 쓰시게.

오늘 모처럼 글같은 글을 썼지만 생각성 젬병이었어.
자기도 잘못 표기한 적이 여러번 있었다구.

2   dakshang [ 2018-03-15 18:20:32 ] 

간통법이 개선된 이후 여성들의 정조관념이 더욱 희박해졌고 또한 여성의 사회 지위도 많이 높아진 사회분위기들을 고려하면 너무나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이러한 미투가 한편으론 좀 역겨운 느낌이 들 때가 있습디다. 경우에 따라 사정이 다르겠지만, 당하였다 생각되면 3개월 이내 관련 상담을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봅니다. 그리고 젠영감은 박슨상이 너무 오랜만에 열당에 출두하니 반가운 마음에 尊을 存으로 심술부린 듯 하오이다 만...

1   yu41pak [ 2018-03-15 17:17:01 ] 

나는 이 운동은 오히려 본래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고
남녀 간의 사회생활에서의 골만 보이지 않게 깊어져

조직에서 여성들을 회피하는 등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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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 선생의 글에서
南存女卑(남존여비) 란 어떤 것입니까?

한자 없이 한글로만 되어 있으면
남존여비(男尊女卑)라고 해석을 하겠지만
한자가 병기 되어있어 이해가 가질 않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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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zenilvana [ 2018-03-15 16:22:49 ]
조선 땅에 대대로 이어온 南存女卑(남존여비) 내지 약한 자들을 등처먹어온 갑질전통이 한국사회의 고질적 비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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